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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갤러리] 서기문 작가의 '미술과 시대정신展'실존했던 과거 인물들과 현대의 인물들이 그림속에서 대화를 나눈다 12일부터 갤러리 자인제노
민하은 기자  |  news4@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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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8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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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문재인 & 노무현 & 김대중 대통령 72.7×100cm Acrylic on canvas 2017

     
 
 
▲ 동행(전태일과 해이마켓 열사들) : 형님들 제가 모시겠습니다 127×194cm Oil on canvas 2017 전태일 열사가 5월 1일 ‘노동자의 날’을 만든 미국 헤이마켓 사건(1886)의 희생자 열사 7인과 알트겔드 변호사를 모시고 여행을 가기 위해 집결하고 있는 가상의 장면을 담은 작품.

“전태일과 헤일마켓 열사들의 공통점은?” 노동과 노동자의 가치 발견을 위해 희생한 열사들

   

대화 : 손석희와 로웰 버그만 112×162cm Acrylic on canvas 2017자신의 자리에서 진실보도로서 정의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희망할 수 있게 해주는 두 언론인, 손석희와 로웰 버그만(1945~ 탐사보도 방송의 살아있는 전설, 영화 '인사이더' 실제 주인공)

“손석희와 로웰버그만이 만난다면?” 자신의 자리에서 진실보도로서 정의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희망할 수 있게 해주는 두 언론인의 대화를 나누지 않을까?

실존했던 과거 인물들과 현대의 핫한 인물들이 그림 작품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서기문 작가의 21번째 개인전 『미술과 시대정신』展이 오는 12일부터 2월 11일까지 갤러리 자인제노(이두선 관장)에서 열린다.

   
▲ 새벽 130.3×162,cm Oil on canvas 2017 촛불은 보호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이제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촛불은 당연히 꺼진다. 그러나 비바람이 몰아쳐도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불가능이 가능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전복되는 기적같은 힘을, 우산마저 뚫고 우뚝 올라선 촛불로, 새벽을 여는 촛불로 표현해 보았다.(작가노트 중에서)

이번 『미술과 시대정신』展에서는 지난 해 노도처럼 일어난 촛불혁명에서 깊은 감동과 영향을 받고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정신, 그것의 우수함을 특유의 캐릭터 작업으로 구성하고 표현한 새 테마 신작 15여점과 지난 작품을 포함 25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서기문은, 역사적으로 위기와 시련의 시기마다 정의와 민주화의 불씨를 살려 오늘의 강하고 독보적인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정신의 근거와 계기를 마련해준 인물들에 주목하고 있다.

 “전태일과 5월 1일 노동자의 날을 만든 미국 해이마켓 사건의 희생자 열사들”, 한국과 미국의 양심적 지식인 “리영희선생과 촘스키”, 간첩사건으로 14년간 투옥되었다가 사회로 복귀하여 의사로 활동하는 “강용주와 캐나다 출신의 의사이자 사회개혁가인 노먼 베순” 등 의기투합이 될 만한 동류의 영혼과 인물들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동행시키면서 여러 이야기를 만들어놓는 방식이 흥미롭다.

 숭고한 인물들에 대한 오마주 작업이면서 나아가 예술적 가상을 통해 그분들의 정신과 가치를 현재화하고 현대화하고자 하는 작업의 목표는 일단 관객에게 말 걸기를 시도하면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 대화 : 김어준과 연암 박지원 94.8x141.8cm Acrylic on canvas 2017 단군조선 이래 영혼이 가장 자유로운 두 사람. 가장 발랄하고 삐딱한 사유로써 허위의식과 위선을 꼬집고 조롱하고 걷어 차버린... 무엇보다 말하고 듣는 일을 대단히 즐기는 말쟁이들로 어떤 경우에도 유머가 가능하다는 공통점들이 김어준과 연암선생의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서기문은  2007년, 「서기문의 광주정신」전에서 인물화를 중심으로 ‘광주정신’을 주제화했다.  이후 그의 인물작업은 역사적 현실적 재현작업을 넘어 현대적 구성 작업으로 발전해왔다.〈뒤샹의 재판〉과 〈워홀의 체포〉등 현대미술의 핵심 인물들을 패러디한 작품들은 인문학적 사유와  유머를  담아내면서 화제가 되었다.

미술로서 미술을 비판하는 작품들에 이어서 ‘동행’ 연작이 쏟아졌는데 이 동행시리즈는 독창적인 인물 해석 못지않게 ‘아카데미즘과 모더니즘을 융합’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미술작품을 읽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는 평론가들의 평을 듣고 있다. ‘서기문의 캐릭터작업’이라고 명명될 만큼 그의 작업에서 비중 있는 큰 한 줄기를 형성해왔다. .

 서 작가는 “범접할 수 없는 숭고한 도덕적 위용과 실천을 갖춘 아름다운 인물들을 찾아뵙고 정중히 초대하여 내 회화미술의 화면에 모시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다”면서 “이전의 어떤 작품들보다 의식적 치열성이 요구되었음에도 내내 벅찬 전율과 희열이 함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의기투합이 될 만한 동류의 영혼들을 시공을 초월해서 동행시키면서 예술적 가상을 만들어내는 일, 그 작품을 통해 그분들의 정신과 가치를 현재화하고 현대화하는 것이 작업의 목표였던 만큼. 앞으로도 숨어있는 인물들까지 발굴해가면서 이 작업을 계속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전시장소 : 갤러리 자인제노

● 전시문의 : 갤러리 자인제노(대표 이두선 관장) M. 010-3210-575 Tel. 02-737-5751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9-4(창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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