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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원인 '세균감염' 가능성 높아: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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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원인 '세균감염' 가능성 높아

이낙연 총리,'민간 병원에서 발생했지만 정부 책임 없다고 할 수 없어' 철저 조사 당부

정혜선 기자 | 기사입력 2017/12/18 [13:06]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원인 '세균감염' 가능성 높아

이낙연 총리,'민간 병원에서 발생했지만 정부 책임 없다고 할 수 없어' 철저 조사 당부

정혜선 기자 | 입력 : 2017/12/18 [13:06]
▲ 사건이 발생한 이화여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진=이호기자

지난 16일 신생아실 아이 4명이 연이어 숨지는 사상초유의 사건은 '세균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낙연 총리도 '세균 감염' 가능성을 언급하며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나 보건당국이 관련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4명의 신생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과장급 2명, 역학조사관 3명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을 이대목동병원에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 현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사망한 4명을 포함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16명에 대한 의무기록 조사와 전원 또는 퇴원한 12명의 환아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질본은 또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분석 중이며, 신생아중환자실 환경검체, 사망환아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본은 특히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드러나 관련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자세한 균종은 20일일쯤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본 관계자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관련해 “신생아 혈액에서 세균검출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보건당국과 경찰에서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규명을 신속히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엊그제 밤, 이제 막 태어난 새 생명들이 부모의 품에 제대로 안겨보기도 전에 숨지는, 발생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희생된 아이의 부모님들께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며, “신생아, 그것도 더구나 미숙아들을 돌보는 곳에서는 최고의 주의와 위생환경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와 경찰의 수사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관계기관에서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시행하는 한편,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치대책도 마련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대목동병원은 미숙아로 태어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연이어 숨진 것과 관련해 '매우 이례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유가족에 대해 사과하고 관계 당국과 협조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할 것을 약속했다.

이대목동병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후 6개월 이하 영아들이 연이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들이 모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심폐소생술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병실에는 16명의 신생아가 있었고, 이 중 사망한 4명은 상태가 가장 안 좋은 편에 속했다고는 하나, "재원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4번째 환아가 사망하고 2시간 여가 지난 17일 새벽 1시 보건소에 구두접수를 했다. 이날 오전 9시 양천구보건소가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사망 영아들에 대한 부검은 18일 이루어진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숨진 아기가 발생하자마자인 전날 밤 11시 7분쯤 부모로 보이는 신고자로부터 "뭔가 이상하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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