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 부총장이 21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허 부총장은 지난달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대회 설명 등을 위해 이날 정오께 대표단을 이끌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허 부총장은 19차 당대회의 주요 정신을 한국의 정,재계, 언론계, 씽크탱크 알려 당대회와 중국 공산당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도록 하고, 양측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장관급에 해당하는 허 부총장은 21일 저녁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한,중 양국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환영 리셉션을 갖는데 이어 22일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 간부들을 교육하는 중앙당교의 2인자인 허 부총장은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및 이념에 정통한 권위자이자 시 주석의 연설문을 쓰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허이팅 부총장은 1952년 샨시성 한중시 출신으로 문화대혁명 기간 중 하방으로 현장에 있다가 1979년 뒤늦게 대학시험을 거쳐 베이징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1986년에는 중공중앙사무청 공작실에서 주임과 부처장을 거쳐 중앙정책연구실처장, 상무부주임을 역임한 뒤 지난 2013년 9월부터 중앙당교상무부총장을 맡아온 중국 공산당내 이론가 중의 한명이다. 그는 중앙당교 소속 학자 9명을 이끌고 '시진핑 사상' 저서를 대필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보도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학습시진핑총서기중요연설’(2013),‘영도간부신시야’(2010),현대영도철학사유(2009) 등이 있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뤄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과 허 부총장의 방한은 지난달 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양국이 봉합키로 합의한 뒤 고위급 교류 정상화의 속도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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