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달 7일 서울방문 한미 양국 공식발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 국회 연설도 예정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7/10/16 [23: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과 청와대가 16일 공동 발표했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초청에 따라, 11월 초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7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발표 행사를 갖는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한기간 중 우리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우리 국회 연설은 미국 대통령 중 7번째다. 미국 대통령의 첫 국회 연설은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했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두 차례 국회연설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우리 국회 연설은 24년 전인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 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문"이라며 "양 정상간 개인적 신뢰와 우의를 재확인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과 체류 기간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서며, 이 기간 중인 7일 한국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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