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전 KB금융회장이 머지 않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도코지점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어 전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KB 전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내역을 상당부분밝혀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도쿄 지점에서 1700억 부당 대출의 댓가로 받은 거액의 커미션 가운데 일부인 20억원 이상 뭉치돈의 국내 유입이 확인됐으므로 금감원 고발후 검찰의 수사는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윤대 전 회장은 재임 중 도쿄행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대 총장을 역임한 어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 중 한사람이다.

어 전회장은 재임중에도 이런 저런 구설수에 오른 적이 많았고 미공개 정보 외부 유출 문제로 징계위에 회부되기로 했다. 그는 지난 7월까지 임기를 채운 뒤 물러났다. 임영록 현 회장은 어 회장 재임 시절 금융지주사장으로 재직했으나 도쿄지점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