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전 가동률, 2013년이후 처음으로 70%대로 하락
문장훈 기자 | 입력 : 2017/08/21 [08:30]
올해 국내 원전 가동률이 지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졌다.
상당수 원전이 계획예방정비를 받거나 철판 부식 등 예상치 못한 문제로 가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원전 25기(지난 6월 영구정지한 고리 1호기 포함)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75.2%, 75.1%를 기록했다.
원전 가동률은 2009년 90.4%, 2010년 89.5%, 2011년 90.3%를 유지하다가, 고장이 잦았던 2012년엔 82.3%로 떨어졌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일부 원전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에는 75.7%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4년 85.4%, 2015년 85.9%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경주 지진에 따른 안전점검으로 일부 원전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2016년 79.9%로 다시 떨어졌다.
한수원은 원전의 계획예방적비가 올해 상반기에 몰리는 바람에 가동률이 더욱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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