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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EBS 국제다큐 영화제 21일 개막, 24개국 70편: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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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EBS 국제다큐 영화제 21일 개막, 24개국 70편

올해 다양한 출품작 선보여, TV로도 다양한 출품작 접할 수 있어

민하은 기자 | 기사입력 2017/08/19 [12:14]

'믿고 보는' EBS 국제다큐 영화제 21일 개막, 24개국 70편

올해 다양한 출품작 선보여, TV로도 다양한 출품작 접할 수 있어

민하은 기자 | 입력 : 2017/08/19 [12:14]
 

믿고 보는 EBS 국제 다큐 영화제가 우리 곁에 다가왔다.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7)가 오는 21일부터 7일간 경기도 일산 EBS 디지털통합사옥, 서울 메가박스 킨텍스, 아트하우스 모모 등에서 열린다.

EBS는 이 기간 TV를 통해서도 다양한 출품작을 방송한다. 상영관과 TV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총 24개국의 70편이다.

이번에는 다큐멘터리의 세계적 거장들과 유명 배우들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끈다.

◇ 업웰링(Upwelling - Deep Waters Rising to the Surface, 실비아 조프·피에트로 파스퀘티, 2017)
이탈리아 동북부 항구도시 메시나. 이 도시는 20세기에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를 입었으나 재건된 곳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변질한 채 굳어버린 도시의 역사적 전통에 저항하며 이곳을 다시 활성화하려 시도한다. 그중 이채로운 것은 불교도 시장의 존재이다. 과거 러시아 혁명을 향한 향수, 이탈리아 적군파에 대한 재고를 거쳐 영화는 재앙에 이어지는 상승하는 현실을 때로는 희극적으로, 때로는 초현실적으로 연구한다.

◇ 도슨 시티: 얼어붙은 시간(Dawson City: Frozen Time, 빌 모리슨, 2016)

 

캐나다 황금광 시대의 주 무대인 도슨 시티의 독특한 역사를 보여주는 필름 컬렉션 연대기. 1년 내내 항상 얼어있는 땅에 묻혀있다 다시 발굴된 무성영화와 뉴스릴, 기록영상들 그리고 인터뷰와 사진들이 만들어낸 역사를 담은 영화에 미스테리한 음악이 함께 한다. 도슨 시티에서 1978년 발견된 1920·1930년대 무성영화 장면들을 통해 20세기를 성찰하는 이 영화는 현대 국가에 대한 성찰로까지 나아간다. 컴필레이션 영화의 대표주자 빌 모리슨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 바그다드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Baghdad, 서빈 크라옌부히·제바 오엘바움, 2016)

 


영국 고고학자 거트루드 벨(1868-1926)은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뒤 중동에서 오래 머물러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버금가는 여성으로 일컬어지며, 오스만 제국 해체와 이라크 건국에도 관여했다. 틸다 스윈턴이 제작과 내레이션을 맡았고, 컴필레이션과 재연 기법이 쓰였다. 영국 스파이로 막강한 정치적 권력을 누렸던 거트루드 벨에 대한 공개된 적이 없던 자료들을 활용했다. 대영제국이 식민지에서 행사한 권력으로 깊숙이 들어간 한 여성의 극적인 삶과 이에 얽힌 이라크 국경 확정 등 사막의 역사 속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 전쟁(The Graduation, 클레르 시몽, 2016)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명망 높은 영화학교 페미스(FEMIS)의 입시현장을 탐구한다. 영화는 '모두가 평등하지만, 최고만이 들어올 수 있다'는 프랑스의 공화주의 이상을 절감하게 한다. 활동하는 여성감독 중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작으로 베니스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클래식상을 받았다. 질 들뢰즈의 딸이자 유명 영화감독인 에밀리 들뢰즈, 프랑스 여성영화를 이끄는 레티시아 마송, 파트리시아 마주이와 영화학자 알랭 베르갈라 등 유명 프랑스 영화인들이 입시 사정을 맡은 교수로 나와 불꽃 튀는 논쟁을 벌이는 것도 볼거리다.

◇ 모자란 기억(rewind remind, 박군제, 2016)
넋두리처럼 되감는 옛이야기들을 통해 어머니와 아들은 기억을 더듬는다. 박군제 감독이 2015년 발표한 단편 '내동공간, 남동공단'을 확장한 작품. 어릴 적 공단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살았던 추억이 있는 감독은 마석공단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그 시절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인데, 외관은 얼핏 보이지만 전체가 보이는 사진은 없다. 그래서 감독은 기억에 의존해 그림을 그리고, 다른 사람, 사물, 동물에게 가졌던 감정을 선으로 표현한 드로잉을 모아 영화를 만들었다.

◇ 베이프 웨이브(Vape Wave, 얀 쿠넹, 2017)
'도베르만' 등을 연출해 스피디한 화면 전개로 유명한 감독 얀 쿠넹이 전자 담배를 매개로 한 아나키즘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생성 중인 전통 연초 담배에 대항하는 새로운 흡연 문화를 발견해가는 숨 가쁜 여행기이다. 한국도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 트렝가누 기행(Voyage to Terengganu, 아미르 무하마드·바드룰 히샴 이스마일, 2016)
말레이시아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아시아 영화의 대표주자인 영화감독 겸 제작자 아미르 무하마드가 트렝가누 지역을 여행하는 일종의 로드무비 다큐멘터리이다. 말레이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를 두루 살핀다. 지역 문화와 말레이 주민들에 대한 신랄한 고찰이 트렝가누 사람들과의 대화 곳곳에서 묻어난다.

◇ 도시 농부 프로젝트(Wild Plants, 니콜라 윔베르, 2016)
디트로이트에서 도시 농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마일로 옐로우 헤어, 취리히의 얼굴을 바꾼 비순응적 정원사 모리스 마지, 그리고 제네바의 혁신적인 농업협동조합 자르댕 드 코카뉴. 동시에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엮는 영화는 소비 사회의 안락함을 거부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온 이들의 초상을 보여준다. 서구 여러 나라에서 흙을 일구며 사회 변화를 꿈꾸는 활동가들을 시적으로 포착한 2016년의 화제작이다.

◇ 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David Lynch: The Art Life, 존 구옌·릭 반즈·올리비아 니르고르 홀름, 2016)
'트윈픽스 25년 후'로 다시 돌아온 세계적 거장 데이비드 린치의 삶과 영화, 미술 작품 세계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작년 베니스영화제 공개 후 지속해서 화제를 모은 작품. 영화는 데이비드 린치의 예술과 초기 작품들을 다루며, 그의 독특한 세계를 상세히 조명한다. 우리는 그가 겪어온 두려움과 오해, 그리고 투쟁의 목격자가 돼 그를 도와준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상영 뒤 정성일 평론가가 '트윈린치'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는 '다큐 콘서트'도 마련된다.

◇ 흔적들(Collisions, 리넷 월워스, 2016)
호주 마르투 족 원로인 니아리 모르간의 고향으로 가상 여행을 떠나는 작품이다. 마르투 족은 서호주 필바라 사막 오지에서 1960년대까지는 전통을 유지하며 살았다. 서구 문명, 과학기술과 니아리가 처음 접촉한 경험은 전통 세계에서는 전무후무했던 핵실험 목격이었다. 기존 쇼트 개념이 해체되는 360도 촬영에서 사운드 시점의 미장센을 시도해 새로운 가상현실(VR) 미학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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