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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돈이 되는 세상" 中 '고온경제'가 뜬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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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돈이 되는 세상" 中 '고온경제'가 뜬다

상하이 1873년 기상관측이래 최고 기온 기록. 자외선차단제, 아이스크림, 배달서비스 대호황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8/12 [11:06]

"폭염도 돈이 되는 세상" 中 '고온경제'가 뜬다

상하이 1873년 기상관측이래 최고 기온 기록. 자외선차단제, 아이스크림, 배달서비스 대호황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입력 : 2017/08/12 [11:06]
▲ 폭염속에 수련중인 소림사 수련생들 사진=픽사베이

전 지구촌이 올 여름 최고의 무더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폭염으로 특수를 누리는 '고온(高溫)경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고온경제란 연일 고온으로 피서용품과 o2o 서비스시장이 활성화되는 경제현상을 의미한다.

폭염도 돈이 되는 세상

중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의 날씨는 지난 6월 17~19일 대부분 지역 기온이 35도 이상에 달해 황색경보 가 발효됐다.

 6월의 고온기후는 베이징을 포함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수도권과 허난(河南)성 중북부, 산둥(山東)성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동부, 랴오닝(遼寧)성 서부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해당 지역 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또 상하이는 7월 21일 낮 최고기온이 1873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40.9도를 기록해 고온 적색경보가 발효됐다.

중국에서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3일간 지속할 때 황색경보, 24시간 내 37도 이상 오를 때 오렌지색 경보, 24시간 내 40도 이상 오를 때 적색경보가 내려진다.

 

이처럼 이상 고온현상을 나타내면서 올해 중국 전 지역이 연일 폭염에 시달리면서 아이스크림·음료 등 식품과 자외선차단제 등 화장품, 에어컨과 선풍기 등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무더위에 집밖으로 나서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음식을 집으로 배달시키면서 음식배달앱과 디지추싱 같은 배차서비스 o2o 시장이 수혜 품목으로 등장했다.

 최대인기 품목은 자외선차단제, 200~500% 급증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 징둥닷컴(京東)에서 올 여름 음료, 아이스크림, 에어컨, 선풍기, 선크림 등 시장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온이 지속됐던 6월 21일~7월 10일 사이 10대 도시의 피서용품 매출 증가폭은 대부분 100% 이상을 기록했다.

음료 수요는 약 100% 수준의 성장을, 에어컨과 선풍기는 사용수명으로 인해 100~200%의 성장세를 유지, 자외선차단제는 2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가 최대 수혜품목으로 등장했는데 대다수 도시에서 200% 이상으로, 일부 도시는 300% 이상, 중국의 4대 화로(火爐)도시 중 하나인 창사(長沙)는 514%나 증가했다.

중국 수입시장에서도 자외선차단제 급증추세

중국의 최대 자외선차단제 수입국인 한국제품은, 작년 3분기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사드 에 따른 화장품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일본의 자외선차단제도 중국 수입시장에서 70% 이상(’17년 1~6월 누계)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한국제품에는 못 미친다.

2017년 1~6월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위 한국(28.2%), 2위 프랑스(22.7%), 3위 일본(20.7%)순이다.

무더위 속에서 아이스크림의 수요량도 폭증세

아이스크림 판매량 증가율도 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시안(西安)과 서남부의 충칭(重慶)에서 각각 529%, 1,102%의 놀라운 판매고를 올렸다.

고온 적색경보가 내려진 상하이에서 지역 최대 아이스크림 생산업체인 이민(益民)식품 제1공장은 올 여름 생산라인을 매일 20시간씩 풀가동하며 매일 120톤의 아이스크림을 생산하고 있지만 한여름 눈녹듯 사라지고 있다.

음식배달 서비스, 디디추싱

 

폭염으로 사람들의 외출이 힘들어지면서 디디추싱과 같은 콜택시 서비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배차서비스 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사용상황을 살펴보면 베이징의 고온일(7월 11~13일)은 보통 때(5월 23일~25일)보다 현저하게 높으며, 특히 햇볕이 뜨거운 낮이 밤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도 7월의 사용량이 6월보다 13% 증가했다.

이에 반해 한때 인기를 누렸던 공유자전거는 폭염으로 그 사용량이 하락해 ofo를 제외한 모든 공유자전거 앱이 하락세다.

배차서비스 뿐만 아니라 음색배달량도 증가세

중국 대표 음식배달앱 어러머(餓了么)의 6월 전국 점심배달(11시~13시) 오더량은 TOP 10도시 모두에서 17% 이상 올랐다.

점심 배달뿐만 아니라 과일, 야채 등 신선식품 배달도 고온경제 수혜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7월의 증가율은 116.9%에 달했고 특히- 올해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된 상하이의 신선식품 배달 증가율과 증가량은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KOTRA 베이징 무역관측은 “ 중국은 도시화와 함께 여름 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 고온경제 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업계가 다양한 고온경제 신 아이템을 찾아 판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이 없던 중국에서는 아이들이 여름방학과 시기가 겹치는 ‘피서여행’이 인기 여행아이템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새로운 중국의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온경제 지역별 차이도 주목해야"

또 고온경제 인기품목은 국토가 광활한 중국의 지역별 차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KOTRA측은 덧붙였다.

예를 들어 올해 최대 인기 피서상품인 자외선차단제를 예로 들면서, 시장수요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 지역은 베이징, 상하이 등 1선도시가 아닌 후난성의 성도 창사(長沙)였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1선도시인 베이징, 상하이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에 익숙하고 다양한 피서상품에 익숙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온 경제로 손해 보는 업종도 있지만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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