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이 오늘 저녁에 황태절임을 준비한 까닭은?
상태바
靑이 오늘 저녁에 황태절임을 준비한 까닭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7.07.28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8일 주요기업인과의 호프미팅 2일차 간담회, 삼성전자 등 7명 참석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전날에 이어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2일차 간담회를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여기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간담회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은 기상상태에 따라 전날 저녁에 야외에서 호프미팅을 진행할지 고심중이라면서 전날과는 다른 메뉴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청와대측이 배포한 메뉴와 의미 자료다.
1 황태절임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상생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 과정을 겪어야 만이 한 마리 황태가 만들어지듯 많은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바라는 의미

#2 호두 아몬드 땅콩을 부순 동그랗게 만든 안주 원, 씨앗 꿈의 완성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 자리가 씨앗과 같은 의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 원은 완성의 의미를 담았는데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여 원(완성)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 보았음.

# 수박과 치즈 (수박을 파내 수분을 제거하고 치즈와 함께 낸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든 조화를 이루고 산다. 조화를 이루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박과 치즈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들을 하지만 세상에 어울리지 못할 것은 없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개 고정관념으로 인한 편견 일뿐이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꿈의 언어가 아니라 현실 가능한 미래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수박과 치즈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주리라 믿는다.

식사
숙취해소와 간에 좋은 황태와 항암효과와 항산화작용을 하는 묵은지 그리고 면역증진효과와 순환기계 개선에 효과적인 김치는 우리 음식 중에 가장 신비한 음식이다.
오늘 이 음식을 먹는 분들은 누구보다 많은 생각과 고민들을 안고 있는 분들이고 국민들은 이들이 상생의 해법을 찾아내길 바랄 것이기에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맑아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이 음식을 내 놓는다.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냉채
황태포 사이에 묵은지를 넣고 대추 들기름으로 한 찜,부추김치와 장조림 그리고 황태조림

문대통령은 전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첫날 기업들인들과의 대화에서 "기업인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訪美)때 귀국하면서 기업인들을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사 그 약속을 지킨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간담회에 함께했던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2·3차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잘 지원하고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참석자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동네사랑방 좌담회인가 할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간담회가 진행됐다"며 "대통령께서 기업인들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간담회는 오후 8시 35분쯤 끝났다. 당초 청와대는 간담회 소요시간을 75분 정도로 예상했지만, 간담회가 별도의 발표 준비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된 만큼 예상 시간을 50여분이나 훌쩍 넘겼다.

 이날 회동에는 소상공인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 맥주가 제공됐고,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 등을 안주로 내놨다.

해독 작용을 하는 무를 이용한 '카나페'는 우리 사회의 오랜 갈등과 폐단을 씻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였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각 기업인들에게 '맞춤형' 질문을 던지면서 경제계 동향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임직원과 소통 강화와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직원들에게 피자를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에게 "'피자 CEO'라는 별명이 있죠? 직원들의 단합과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네요"라며 말문을 열였다.

구 부회장은 "전 세계 법인에 피자를 보냈는데 (피자를 보낸) 그 다음에 (직원들이 더 일을) 잘 하고 경쟁도 된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우리도 피자를 한 번 돌리자"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LG화학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배터리를 언급하며 "우리도 그동안 차세대 자동차 하면 수소차 쪽에 비중을 뒀는데 전기차에 (역량을) 집중하면 빠르게 배터리 기술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향해서는 "지난번 미국 방문때도 동행해주셨는데 정정하게 현역으로 종행무진 활약하고 계셔서 아주 보기 좋으시다"며 "오늘과 내일 (제가) 만나는 경제계 인사 가운데서도 가장 어른이신데 경제계에서도 맏형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에 손 회장은 "감사하다"고 화답했고 "건강이 어떠시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괜찮다.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에게는 "요즘 미국 철강 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시죠"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권 회장은 "당분간은 미국에 보내는 것은 포기했다"며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이렇게 작정하고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래도 미국쪽 수출 물량이 제일 많았을텐데 괜찮은가"라고 거듭 물었고 권 회장은 "그렇진 않다. 저희들이 직접 수출하는 게 있고, 2차가공해서 가는 게 있고, 거의 비슷한 양"이라며 "아직 2차가공하는 것은 수출 덤핑률이 그리 높지 않다. 금년 대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셰일가스 인더스트리가 이제 필요가 많고 그래서, 전체적으론 안 줄었는데 철강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미국에 들어가질 못해서 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도 "산업부와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께서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에 문 대통령은 "정부가 가장 역점을 들여서 할 서비스가 그런 서비스"라며 "그런 고충을 앞장서서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화답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른다면서요"라며 말을 건네며 곁으로 올 것을 권했고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용도, 상속을 통한 경영 승계도, 사회적 공헌 등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젊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며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기업인데 나중에 그 노하우를 한 번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함 회장을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찌보면 기업도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라며 "(국민의 성원이) 앞으로도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고 함 회장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는 "요즘 중국 때문에 자동차(산업)가 고전하는 것 같은데 좀 어떻습니까"라고 우려를 표했고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기회를 살려서 다시 기술을 개발해 도약하려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궁협회 회장을 오랫동안 해오셨죠"라며 "지난 올림픽때는 전 종목 금메달을 땄는데 다음 올림픽때도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에게는 "야구 선수를 좀 하셨다고 하던데 저도 동네 야구는 좀 했다. 두산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떻냐"고 넉살을 피웠고 박 부회장은 "(야구 선수는 아니고) 동호회에서 야구를 했다"며 "(두산베어스가) 지금은 3등을 하고 있는데 찍고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에게는 "한화가 요즘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에 아주 역점을 많이 두고 있더라"고 말을 건넸고 금 부회장은 "고전을 하고 있는데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를 지원해주고 있어서 힘을 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의 태양광 여건이 어떻냐"고 되물었고 금 부회장은 "5%가 안 되는데 앞으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싶다)"고 화답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는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하는데 요즘 어떻냐"고 물었고 정 부회장은 "연초에는 경영계획을 긴축으로 잡았는데 소비가 살아나면서 연초 계획보다 (상황이) 훨씬 살아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한화그룹 금춘수 부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CJ 손경식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과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 주요 비서관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기업총수들의 발언 요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에 공감한다.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신세계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손경식 CJ 회장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 잘 안다. 정부에서 서비스산업 육성해 주셨으면 좋겠다."
 구본준 LG 부회장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지원이 중요하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됐고,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해외진출시 중소 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해 상생협력에 힘쓰겠다. 또 LG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 상생펀드를 조성해 이 중 50%는 2, 3차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LG가 1차 협력 업체와 계약시 1차 협력업체와 2, 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에서 사드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 또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차를 적극 개발하겠다. 국내외 스타트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는 규제 완화를 건의드린다."
 박정원 두산 회장
"만약 신고리 5, 6호기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기계를 공급하는 두산 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업기획을 많이 가질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
"태양광 사업 관련 음성 클러스터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상시 업무 종사자가 850명인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 태양광의 국내 입지가 부족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위해 입지 규제 완화해 줄 것과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비율을 상향 조정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제너럴일레트릭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어떻게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했는 지 주목해야 한다. 포스코도 소재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