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추경안, 45일만에 우여곡절 국회통과'국회, 11조 3백억 규모 추경안 확정, 야당반대로 중앙직 공무원 2875명 증원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 제출 45일 만인 22일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11조 300억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투표 결과는 찬성 140표, 반대 31표, 기권이 8표였다. 구체적으로 ▲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천104명 ▲ 군부사관 652명 ▲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 근로감독관 200명 ▲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통과 마지막 순간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시작한 본회의에서는 표결에 앞서 약 1시간 동안 여야 의원 11명의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토론 후 한국당 의원들이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고 죄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시 51분 투표 개시를 선언해 추경안 가결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렇지만 150명인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약 1시간 동안 표결이 지체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으니 의원들께서는 동료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촉구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추경안 통과 후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가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렸다"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정이 여러 가지로 어렵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국회에서는 정쟁이 난무했다"며 "국민의 눈높이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를 운영한다면 국회의 존립 의의가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추경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추경안 통과과정에서 보여진 여당의 무능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2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11조3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의결한다. 한편 정부는 하루빨리 추경안을 집행하기 위해 이날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임시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인사혁신처는 임시국무회의에 국가직 공무원 채용 일정을 보고하고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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