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여파로 올해 대규모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올해 1분기 4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최대 2천억원대의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RT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의 KTX 수송객이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3만명 줄면서 하루 평균 수입이 10억원가량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이후 영업흑자를 기록했던 코레일이 SR 개통 여파로 올해 4년 만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지난 2005년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할 당시 5천373억원의 적자를 낸 뒤 2013년까지 계속 적자상태를 탈피하지 못하다가 지난 2014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가 철도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코레일과 SRT 운영사인 수서고속철도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