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中 대형상점·백화점은 손님 뚝! 편의점은 쑥쑥!:세종경제신문
로고

中 대형상점·백화점은 손님 뚝! 편의점은 쑥쑥!

편의점, 중국 소비자들의 일상이 되다.온·오프라인의 결합 시도로 발전방향 주목할 필요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6/10 [13:04]

中 대형상점·백화점은 손님 뚝! 편의점은 쑥쑥!

편의점, 중국 소비자들의 일상이 되다.온·오프라인의 결합 시도로 발전방향 주목할 필요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입력 : 2017/06/10 [13:04]
▲ 중국의 편의점 브랜드 스주 사진=세종경제신문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징둥닷컴 등 전자상거래 천국인 중국에서 대형매장과 백화점들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1선 도시의 대형백화점은 그나마 형편이 낫지만 2~3선 도시로 갈수록 전통적인 오프라인 도소매 대형상점들의 매출부진은 심각하다. 중심가 대형 백화점도 경영위기로 문 닫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고 짓다가 공사가 중단된 곳도 많다.

호화 상점에 사람이 없어

중국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카이두 소비자 지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오프라인 도소매 루트는 거의 제로성장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잡화점 및 대형매장의 성장률은 각각 -10.4%, -0.2%을 기록했고, 마트의 성장률은 4%로 성장속도가 많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중국의 편의점만은 예외적이다. 골목상권에 포진한 편의점들의 점포와 매출이 큭 증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편의점 시장

  중국 프랜차이즈 경영협회의 '2017 중국 편의점 발전보고'에 따르면, 중국 내 편의점 브랜드는 260여개이르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편의점 점포 수는 9만8000개, 매출액은 1334억 위안으로 2015년 대비 각각 13%, 9% 증가했다. 약 40%의 편의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중국의 편의점 브랜드 메이이지아 사진=세종경제신문

 광둥지역 브랜드인 메이이자(美宜佳)와 톈푸(天福)가 시장점유율 선두를 차지하고, 메이이자는 편의점 점포 수가 만 개를 돌파해 19.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편의점의 초기투자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들어가는 기간이 짧다는 특징이 있기때문이고 중국 정부의 장려정책도 한몫 하고 있다.

 또 창업 열풍에 힘입어 신흥편의점과 신규 브랜드가 많이 생기는 추세이며, 전자상거래로 유명한 징둥도 농촌지역에 편의점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프라인 도소매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

 반면 최근 발표한 '2016년 산업기본현황 및 프랜차이즈 100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도소매 프랜차이즈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5% 증가에 그쳐 성장세가 많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종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 편의점의 점포별 매출 및 이윤은 매년 성장세에 있으나 국제수준과 비교해 아직 낮은데다 편의점의 분포도 특정지역에 집중돼 양적·질적 성장의 여지가 매우 많다는 분석이다.

  국토가 커서 신선 및 반가공식품의 비중이 낮아 상품구조상 개선 여지가 있으며, 가맹시스템 및 회원체계도 개선이 필요해 업종의 발전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인 징둥이 지난 4월 앞으로 5년 내에 전 중국에 100만 개의 징둥 편의점을 개설할 것임을 발표해 중국의 온오프 상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베이징 왕푸징의 상가 사진=세종경제신문

징둥이 편의점 업종에 진출하려는 것은 온라인과의 결합을 통한 발전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터넷+ 정책에 따라 편의점도 디지털·온라인화 시도로 O2O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온라인 및 오프라인 두 경로를 통한 매출 올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온·오프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객서비스를 고도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간극을 더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운영원가의 상승으로 인한 이윤율 하락 문제

 중국의 편의점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점포임차료와 인건비의 상승, 점포수의 증가로 인한 경쟁이 격화하면서 점포별 수입과 이윤의 증가세가 언젠가는 꺽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신선 및 반가공식품, 자체적으로 개발한 PL상품 비중이 높아져야 하지만 아직 중국은 초보적 단계다.

 

초상증권 연구보고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의 신선 및 반가공 식품의 비중은 30~40%이나 중국 편의점은 절반이 10% 이하로 매우 낮고 해당 제품의 매출액 비중도 평균 15%에 머물고 있다.

저장지역에 1800개의 점포를 보유한 스주(十足) 편의점은 PL상품으로 라이터만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편의점 업종은 아직 더 큰 발전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함.

 중국 프랜차이즈 경영협회 베이량 비서장은 “일본의 편의점과 마트 비율은 54 대 46이지만, 중국은 8 대 92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발전 여지가 많음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2012년에 '편리소비' 육성을 위해 정책적 중점사업으로 포함시켰으며, 정부의 지원 하에 편의점은 점포수나 영업수익 면에서 꾸준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편의점, 개선 여지 많아 잠재력 무궁무진

  제일재경주간 잡지 둥샤오창 부편집장은 “편의점은 전자상거래 대비 가격이 오히려 비싸지만, 편의점 이용고객 대부분은 시간 부족으로 인한 가격 비탄력적 소비성향과 PL제품 등의 장점으로 편의점을 선호하는 관계로 전자상거래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 이윤식주재관은 “중국의 편의점은 아직 상품이나 운영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장벽이 있는 만큼 개선이 이뤄져야 더 빠른 발전이 있을 수 있다”며 “편의점 업종의 온·오프라인 결합이 향후 어떠한 분야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고객접점을 마련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