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오전 지대함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8일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200km인 것으로 분석하고 추가 정보를 한미 당국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지 10일 만이다. 북한이 당시 쏜 미사일도 지대함·지대지 겸용 미사일로 추정됐다.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의 제임스 시링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6개월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진전된 점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미사일방어국) 입장에서는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이 위협에서 수월하게 앞서가고 있다고 할 수는 없으며, 우리는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위협에 대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