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중국의 신세대 부모가 유아용 로봇에 꽂혔다":세종경제신문
로고

"중국의 신세대 부모가 유아용 로봇에 꽂혔다"

서비스 로봇시장 폭발적 성장세, 특히 2000년이후 출생한 세대가 부모되면 더 커질듯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6/07 [10:38]

"중국의 신세대 부모가 유아용 로봇에 꽂혔다"

서비스 로봇시장 폭발적 성장세, 특히 2000년이후 출생한 세대가 부모되면 더 커질듯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입력 : 2017/06/07 [10:38]
▲ 자료원: uyeh공식홈페이지

 지우링 허우(90년이후)출생자인 중국 상하이시의 맞벌이 부부 링링(26)씨는 얼마 전 귀여운 아이를 낳았다. 젖을 떼고 난 뒤에 이유식을 잘 먹지 않고 잠을 잘 자지 않는 것은 물론 자주 울어서 속상했다.

 친구들 사이에 자주 우는 아이를 상대로 귀를 만지면 음악소리가 나오고 흔들면 각종 동물 소리가 나오는 아동용 로봇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요우위에바오(友悅宝)X6라는 제품을 구매했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잠도 잘자게 됐다. 9~15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유아 지킴형 로봇제품 X6는 밥을 잘 먹지 않고 잠을 잘 자지 않고 자주 우는 1세 유아를 상대로 이야기 버전, 취침 전 자장가 버전 등 6개의 기능이 설치돼 있다.

  中 유아용 로봇시장을 주목하라

 이 회사에서 생산한 X9모델은 0~6세 아동을 사용자로 지정한 스마트 식별형 로봇제품로 미니 바퀴가 달려 전진·후진·좌우회전이 가능하고 무용 버전, 수업 버전, 동요 버전, 이야기 버전 등 8개의 기능이 설치돼 있다.

 이처럼 2000년이후 출생한 14세미만 인구가 2억2천만명이나 되는 중국에서 서비스로봇 특히 유아용 로봇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원: ibotn공식 홈페이지

 중국의 서비스 로봇시장은 매년 20%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2021년 22억 달러를 넘어서 전 세계 시장의 6%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득 증가에 따라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아지고 있어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 등 주요 도시의 학교 및 가정의 교육용 로봇 보급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유아용 로봇시장이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무엇보다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소위 '링링호우(零零後)' 세대의 등장으로 새로운 고급 소비시장의 주력군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아동 일상소비가 가구 소비의 33%를 차지하고 전체 가구 수입의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아동 일상 소비지출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교육 37.6%, 음식 24.4%, 의류 18.8%, 오락 10.4%, 완구 8.8%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물론 높은 시장잠재력에도 유아용 로봇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우선 기존의 태블릿 PC 기술을 조합해 유아용 로봇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 기존의 단순한 IT 제품과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대다수가 단순 기능 중심의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인만큼 부모들은 안전성을 중시하지만 아직 업계의 재료, 디자인 등에 있어서 표준이 미비하고 시장 관리가 부족한 탓도 있다.

 여기에다 보호관찰용 로봇의 경우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고 카메라와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로봇기술 발달로 새로운 응용제품 속속 출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로봇시장을 노린 중국의 선도적 기업들이 날개를 펴고 있다.

▲ 2016년 중국의 중앙채널CCTV의 춘절만회(春节晚会)에서 540대의 로봇(Alpha)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

선전에 있는 UBTECH(深圳市优必选科技有限公司)도 그런 회사중 하나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유비테크는 주로 완구, 스마트 로봇 등을 개발해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미국의 CB Insights에서 발표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선정됐으며 2017년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교육과 오락을 중심으로 한 유비테크의 로봇모델 알라하(Alaha)를 시작으로 Alpha1 Pro, Alpha 1S, Alpha2 등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봇은 인형(人形)으로 디자인돼 아동과 거리감을 없애고 60분동안 춤추고 이야기를 해줄 수 있으며, 아동의 학습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풍부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중앙채널CCTV의 춘절완후이에서 540대의 로봇(Alpha)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통해 대륙의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상하이에 있는 파트너스(上海未来伙伴机器人有限公司)는 전 세계 교육용 로

▲ 자료원: partnerx 공식 홈페이지

봇의 창시자로서 주로 각종 교육용, 연구용, 서비스용 로봇을 개발·생산·판매 중이다. 현재 31개국과 만 개 이상의 학교에서 사용되고, 세계 교육용 로봇대회(WER)의 지정 플랫폼이다.

 세계 최초 출시된 교육용 로봇개념의 Abilix(能力风暴)는 20년 뒤인 현재 120여 종류의 모델로 발전했다. 현재 9개의 언어로 50여 종의 로봇 관련 서적을 출간했으며, 50여 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백신 프로그램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명한 IT기업인 베이징의 360公司는 지난해 출시된 360 바디(巴迪)가 대표적 제품이다.

▲ 360公司 / 바디(巴迪)

가격보다 차별적인 기능이 성공의 관건 

899위안의 저렴한 가격에, 안면인식과 음성인식 등의 고급 기능을 자랑하고 있고 360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아동 문답 지식DB가 구축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국의 아동용 로봇은 아직은 높은 소득과 교육수준을 갖춘 새로운 부모세대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기술과 다양한 쌍방향 소통형 콘텐츠, 안정성까지 갖춘다면 시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KOTRA 김정향 선전무역관 관계자는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