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 세계 PC출하량이 10년만에 처음으로 6천3백만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 Inc.)는 12일 2017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6천22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PC출하량이 6,3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가트너는 PC산업이 기업용 PC시장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소비자 수요의 감소로 전체 성장이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오래된 PC를 교체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고 일부 소비자들은 PC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도 했다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다만 기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PC를 중요한 장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PC는 업무용 기기의 핵심이라고 가트너는 평가했다.

한편 가트너는 레노버와 HP,델 등 상위 3대 업체간의 경쟁이 1분기에 고조됐다며 레노버의 경우 미국을 제외한 주요지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고 봤다.

가트너는 또 PC업계가 가격 상승 추세를 겪고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가격 인상은 미국 달러에 대한 환율 하락이 주된 원인이었지만 이번에는 부품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