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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폴라로이드 사진과 디지털이 만나 새 시간을 열다":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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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폴라로이드 사진과 디지털이 만나 새 시간을 열다"

이진호 광고 사진 작가 '지금 본다' 개관전 5일부터 비비투 갤러리에서 시작

민하은 기자 | 기사입력 2017/03/31 [16:10]

"아날로그 폴라로이드 사진과 디지털이 만나 새 시간을 열다"

이진호 광고 사진 작가 '지금 본다' 개관전 5일부터 비비투 갤러리에서 시작

민하은 기자 | 입력 : 2017/03/31 [16:10]
 

어릴 적 우리 집에는 폴라로이드 즉석 카메라가 한 대 있었다.

 집안 큰 행사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아버지는 접는 방식의 폴라로이드 SX-70을 들고 나서셨다.

 소풍, 입학식, 졸업식에는 꼭 폴라로이드가 따라다녔다. 접는 방식의 이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면 하나의 시트에 음양 인화지가 밑으로 쑥 나왔다.

 그리고 겨드랑이 사이에 넣고 1분 정도 있다가 흔들면 신기하게도 사진이 나왔다. 어린 내게는 요술방망이와 같았고 아버지는 신기한 마술사였다.

 이런 폴라로이드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필름카메라에 밀리더니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카메라를 밀어냈다.

 그러던 폴라로이드 사진이 다시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진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같은 감성을 사진 작품으로 승화시킨 사진작가 이진호의 아날로그 일루션 사진전이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충무로 비비투 갤러리에서 봄날 관객들을 만난다.

 ‘지금 본다’라는 즉석사진(polaroid)의 특성을 아날로그 작업을 통해 작품의 출구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아날로그 시대의 사진 촬영은 감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진호는 포멀한 이미지들을 사용한다. 이미지가 시간의 흐름 가운데 위치하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 이미지도 변화한다.

 그는 “만물은 영속적이지 않으며 시간 속에서 변화한다. 시간의 경과속에 우리는 시간의 의미를 감지할 수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숭실대 김광명교수는 “이진호 작가의 작품에는 과거, 현대 그리고 미래와 같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공존에 대한 관심이 투영되어 있다”면서 “특히 반전의 대상 즉 오브제와 이미지 간에 존재하는 긴장이 중요성을 띄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진호는 ‘돈’ 되는 광고사진 잘 찍는 사진가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경영학, 문화 예술경영을 전공했다.

 2006년 뉴욕 CPS갤러리에서 열린 ‘SKIN & SKINSHIP' 초대전으로 주목을 받았고 2011년 한국광고문화회관 전시관에서 ‘PRESENT THE FUTURE TO ZIMBABWE' 개인전 및 전시도록을 발간했다.

 2012년 금호아시아나갤러리 크링, ‘GM쉐보레 런칭 100주년기념’ 초대전, 2012년 런던올림픽 WTF 공식 포토그래퍼로 참가하여 ‘런던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사진집’도 발간했다.

기간:2017년 4월 5일(수)~4월 26일(수)

장소:비비투갤러리(충무로역 5번 출구)

오프닝: 4월 5일(수)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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