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건 관련 참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35분쯤 메타폴리스 B동 건물 지하 4층 전기실에서 건물 전기기사인 A(57)씨가 목을 맨 것을 교대 근무하러 온 동료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쯤 뒤인 오전 7시 44분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화재 당시 B동 건물 방재실에서 일하던 근무자로, 지난 21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변호인과 함께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경찰은 "A씨는 화재사건과 관련이 없었으나 당시 방재실에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참고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메타폴리스 B동 건물은 일반인의 출입은 통제되고 있으며, 철거 업체 관계자나 건물 관계자 등만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망 전 행적 및 사망 경위에 대해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