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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박 대통령 연말 의상비 현금 전달" 뇌물 무마 의도인듯세월호 참사당일 오전 안봉근 전 비서관 박 대통령 만났다.
문장훈 기자  |  moonp1011@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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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1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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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은 5일 오후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양문숙기자/세종경제신문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5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청와대 관저에서 비공식 업무를 했다면서도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일 오전 8시 반쯤 호출이 와 관저로 올라가 대통령과 함께 업무를 봤다”면서도 “정확하게 어떤 업무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안봉근 전 비서관이 집무실을 직접 찾아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대면했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은 “시각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안봉근 비서관이 급한 전화 연결인지 모르겠지만, 급한 업무 때문에 관저로 올라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어떤 말을 해서 어떤 걸 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의 비공식 업무는 맞다”고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스스로 머리정돈과 화장을 어느 정도한 상태였던 걸로 윤 행정관은 기억했다. 윤 행정관은 " 단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증언한 '의료용 가글'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오전 중 올려드린 뒤 인터폰으로 말씀드린 것 같다"며 "세월호 참사 이전이나 이후에도 같은 일을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윤 행정관은 "당일 외부인은 헤어·미용 빼고는 부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오후에 상황이 급변해 어떤 상황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용사를 제가 모시고 와야 해 모시고 왔고, 모셔다드렸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은 당일 오전 자신이 관저에 들어온 서류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는 진술도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오전 9시에 관저내 집무실에 들어간뒤 오전 중에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또 자신은 세월호 침몰 뉴스를 보고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시청 여부는 모른다고 기억했다.

박 대통령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입고 나온 민방위복은 윤 행정관이 직접 챙긴 것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윤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연말 노란 서류봉투에 현금을 담아 의상대금 납부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박 대통령의 수백벌 옷값을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대납해 뇌물죄 의혹이 일자, 이를 무마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윤 행정관은 과거에도 몇 차례 박 대통령이 의상비를 줬다고 했다. 횟수는 잘 기억하지 못했다.

윤 행정관은 “대통령이 저에게 직접 줬고, 노란 작은 서류봉투을 주며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 주라’고 했다”며 “만져보니 현금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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