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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중국압력에 굴복안해"2017년 양안관계 계속 긴장,1월20일 트럼프 취임하면 미중 갈등으로 번질 듯
송한준 중국전문기자  |  shj@sejong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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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19: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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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사진=타이완 정부 홈페이지

[세종경제신문=송한준 중국전문기자]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은 새해초부터 “(중국)압력에 굴복하지 않겠지만 이전처럼 대립의 길을 걷지도 않겠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이로써 중대 변수가 없는 한 2017년 양안관계에서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면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7개월 전인 지난해 5월 20일 담화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자신의 정치기조를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첫째, 1992년 양안 회담의 역사적 사실과 구동존이(求同存異 : 현실의 차이를 인정하되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의 인식을 같이한다.

둘째, ‘중화민국’은 현행 헌정체제이다.

셋째, 양안은 과거 20여 년간 상호 협상과 교류를 통해 성과를 냈다.

넷째, 타이완의 민주원칙과 보편 민의를 반영한다. 즉,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포하는 발언이었다. 그래서 ‘중화민국헌법’과 양안 인민관계 조례 및 기타 관련 법률에 의거하여 양안 관계를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연말 담화에서는 더 이상 ‘92년 공동인식(九二共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한 ‘헌법’과 ‘헌정체제’ 및 양안 인민관계조례 등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단지 “5월 20일 이후, 우리는 보편적인 민의와 ‘타이완’의 공동 인식에 근거하여 양안의 평화적 안정적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였다. 역사와 ‘구동존이’의 정신을 존중하여 양안 관계에 선의(善意)를 지속할 것이고, 상호 우호적인 움직임을 통해 점차 대립과 이견을 풀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92년 공동인식’의 수용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완전한 답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표하면서 연말 담화는 양안 관계를 더욱 후퇴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우리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말로 보다 강경한 움직임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차이잉원 총통의 강경 발언은 타이완 내부 강경파의 움직임을 대변한다.

그녀 자신이 강경파의 일선인 듯하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의 국제정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의 트럼프 당선인이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미중관계의 악화와 아시아정책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 속에 차이잉원의 행보는 타이완 민진당에게는 매우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타이완 국민의 국정 만족도가 하락세를 보이자 차이잉원 총통은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독립 노선’으로 가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중국의 대응과 압력도 만만치 않아 양안 관계갈등이 결국 미,중간의 대결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지역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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