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항공기내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항공안전에 위협을 가할 경우 바로 테이저건이 사용될 전망이다. 최근 기내 난동자에 대한 미숙한 대처능력이 팝스타 리차드 막스의 SNS로 확산되며 지적을 받았던 대한항공이 앞으로 항공안전을 위협하는 기내난동 승객에 테이저 건을 적극 사용하는 등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미숙대처 지적에 대한항공, 전 승무원에 대처 강화 훈련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공항동에 위치한 객실훈련센터에서 기내 안전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기내 난동 상황에 실제 대처하는 훈련 등 관련 승무원 교육내용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테이저건이란? 테이저건은 유효사거리가 5~6미터로 5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달린 전기 침 두 개가 동시에 발사돼 범인 또는 난동자를 제압할 수 있는 전기 충격기를 말한다. 침에 맞으면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쓰러진다. 테이저건을 발명한 사람은 미 항공우주국 연구원 잭 커버다. 그는 1974년 5년을 매달린 끝에 권총처럼 생긴 전기 충격기를 내놓고 어릴 때 좋아했던 모험소설 시리즈의 주인공 이름을 따 ‘토머스 A. 스위프트 전기 총(Thomas A. Swift´s Electric Rifle)’이라고 불렀는데, 머리글자를 모아서 테이저가 됐다. 테이저는 무기 제조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범인을 제압하는 현장을 찍을 수 있게 카메라가 달린 테이저건도 등장했다. 현재 테이저건의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테이저건 제조 회사는 테이저건이 팔·다리 근육 신경을 잠시 마비시킬 뿐 심장이나 허파 같은 장기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나 인권단체들은 미국,캐나다에서 지금까지 148명이 테이저건에 맞고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쇼크사로 희생됐다며 사용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찰은 2005년부터 테이저건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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