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디지털 플랫폼 '티빙(TVING)'이 내년 1월 3일부터 tvN, Mnet 등 15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HD)을 무료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글로벌 OTT(인터넷 기반의 TV 서비스)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24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은 글로벌 대비 저렴한 방송 요금의 특성상 OTT 사업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CJ E&M의 tvN, Mnet, O’live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CJ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채널의 실시간 방송 전면 무료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여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전략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최근 E&M이 드라마 도깨비(tvN)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연달아 편성하며 주목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바일로 컨텐츠 소비 습관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결정은 채널(컨텐츠)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 E&M은 티빙을 기반으로 한국 콘텐츠 선호도가 높은 일본·베트남·태국뿐 아니라 내년 1분기에는 미국·유럽·중남미를 포함한 전세계를 향해 글로벌 OTT(인터넷 기반의 TV 서비스) 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