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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헌재 탄핵심판, 특검 수사에 대응"자진 사퇴 '無' 재확인: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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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헌재 탄핵심판, 특검 수사에 대응"자진 사퇴 '無' 재확인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오후 5시 황총리 등 국무위원 간담회 모두발언,"민생 사각 없도록 하라"

이혜형 기자 | 기사입력 2016/12/09 [18:26]

박근혜,"헌재 탄핵심판, 특검 수사에 대응"자진 사퇴 '無' 재확인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오후 5시 황총리 등 국무위원 간담회 모두발언,"민생 사각 없도록 하라"

이혜형 기자 | 입력 : 2016/12/09 [18:26]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5시 황교안 총리등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직무 정지전 마지막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청와대 /세종경제신문

국회 탄핵 소추안이 통과 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황교안 총리 등 국무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탄핵의결서가 청와대에 접수되기 전 마지막 대통령 자격으로 국무위원을 소집한  박 대통령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담담한 표정으로, 다소 잠긴듯한 목소리로 천천히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의 부덕과 불찰로 국가적 혼란을 겪게 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더 많은 어려움을 드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재의 탄핵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흘전 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재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입장을 이날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정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삶이 결코 방치돼서는 안된다. 민생안정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봐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순실게이트로 지탄의 대상이 된 문화융성 시책 등을 겨냥해 "최근 일로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정과제들이 진정성을 의심받게 돼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정과제는 마지막까지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5시 직무 정지 전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세종경제신문

[박근혜 대통령 국무위원 간담회 발언 전문]

- 장소 : 위민1관 영상 국무회의실
- 참석자
o 국무총리,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미래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장관 등, 방송통신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
o 청와대 :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무수석 등 각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1차장, 대변인 등
 16:53 박 대통령 입장
(남보라색 재킷 차림, 담담한 표정으로 들어와, 모두발언 곳곳 살짝 목소리 잦아들기도 함)

▲ 박 대통령 : 오늘 오후에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밤낮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여념이 없는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더 많은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박대통령 지시 사항 듣는 황교안 총리



여러분 모두 마음이 무겁고 힘들겠지만 우리가 맞닥뜨린 엄중한 국내외 경제 현안과 안보 현실을 생각하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삶이 결코 방치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을 중심으로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하여 경제 운용과 안보 분야를 비롯해서 국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기업구조조정 가시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에 따라 해당 지역을 비롯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절기는 홀로 사시는 어르신, 결식아동, 에너지 빈곤층을 비롯해서 저소득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 큰 시기입니다. 과거를 돌아보아도 시국이 어수선하고 사회가 혼란스러울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었습니다. 국정에 어떤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특히 민생안정에는 단 한 곳의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각별하게 챙겨봐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최근의 일들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과제들까지도 진정성을 의심 받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성장의 불씨까지 꺼뜨린다면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함께 꺾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각 부처 장관께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국정과제 만큼은 마지막까지 중심을 잡고 추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괴롭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처럼 어려울 때 국민들께서는 항상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들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와 장관들께서 잘 독려해 주시고, 국정현안과 민생안정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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