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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살인 후 도망, 22년후 백만 장자 되어…: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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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살인 후 도망, 22년후 백만 장자 되어…

중국 저쟝성 러칭시 공안경찰, 법망 피해 도망다닌 범인 끈질긴 추적수사끝에 체포

민경중 대표기자, 이명철 인턴기자(한국외대) | 기사입력 2016/12/03 [23:59]

고등학생 때 살인 후 도망, 22년후 백만 장자 되어…

중국 저쟝성 러칭시 공안경찰, 법망 피해 도망다닌 범인 끈질긴 추적수사끝에 체포

민경중 대표기자, 이명철 인턴기자(한국외대) | 입력 : 2016/12/03 [23:59]
친구 살해후 22년간 도망다니다 결국 체포된 중국의 한 백만장자 ceo 사진=웨이보

최근 국내에서도 가정주부를 강간하고 살해한 범인을 18년 만에 사건발생 당시 막내 경찰이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은 집념의 사건과 비슷한 일이 중국대륙에서도 벌어졌다.

 고등학생 시절 친구를 살해하고, 20년 동안 도망을 다녔다. 그러는 동안 이름까지 바꾸고 살면서 한 회사의 사장이 되어 돈도 많이 벌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나름 행복한 삶을 누렸다. 결국 그 행복은 끝까지 가지 못하고 끝내 법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친구간 사소한 말다툼이 살인사건으로 번져

.지난 1일 오후, 중국 저쟝성 러칭출신인 장롱빈(41가명)씨는 초췌한 얼굴로 “제가 당시 범했던 범죄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시간은 22년전인 1994년 6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롱빈씨는 당시 러칭의 한 고3 재수 반에서 까오카오(중국대입)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 같은 반 학우였던 장 모씨는 결과 발표를 미리 듣고, 자습시간에 여학생들과 잡담을 나눴다. 장롱빈씨는 그에게 ‘다른 사람의 학습에 방해되니 조용히 하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실랑이를 벌이게 됐다. 화가 난 장롱빈씨는 장 모씨를 향해 컵에 담긴 물을 뿌렸다.

 1주일 뒤, 자존심이 상한 장 모씨는 자신의 친구를 몇 명 불러서 장롱빈씨의 귀가 길을 막았다. 상황이 좋지 않음을 파악한 장롱빈씨는 그대로 도망쳤고 장 모씨의 보복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손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그 날 밤, 장롱빈씨는 장 모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칼로 찔렀고, 결국 장 모씨는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건 발생 후, 러칭시 공안은 조사를 진행했고, 장 모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 장롱빈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알아냈다. 경찰이 장롱빈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도주한 이후였다.

 그는 신분을 세탁하고, 어엿한 회사의 부유한 CEO가 되었다.

끈질긴 중국 공안의 추적에 결국 범인 잡혀

 장롱빈씨가 도주한 그 날부터, 러칭시 공안은 22년의 기나 긴 추격전에 돌입한다. 담당 기관의 책임자도 몇 번 바뀌었고, 공안 경찰 또한 근무처 변동으로 몇 번 바뀌었으며, 수사에 필요한 단서도 일치하지 않지만, 수사팀은 시종일관 장롱빈씨 사건을 포기하지 않았다.

 매년 공안측은 그가 이전에 머물렀던 동네와 가봤던 도시를 돌아다니며 수사를 진행했다.

 올해 9월 초, 드디어 사건이 조금씩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러칭시 공안국은 조사 분석을 통해 장롱빈씨가 이미 개명을 하고 다른 사람이 되어 상해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러칭시 공안경찰들은 곧바로 상해에 도착, 현지 공안 기관과 연락을 취해, 22년 숨어 다닌 범인 장롱빈에게 법의 그물망을 펼쳤다.

 그의 도피 행각은 거기까지였고 이제 법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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