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국제 금융 시장 출렁...브렉시트보다 더 충격적미 공화당 트럼프의 대외 경제정책 불확실성 커져..신흥국 중심으로 더 충격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당시와 같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후보의 자국 이기주의 정책이 대외정책으로 실현될 경우 신흥국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예측에 따라 신흥국 주식과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다.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149.5원으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인 코스피도 45.00p(2.25%) 내린 1,958.38로 장이 마감됐다. 코스닥도 24.45p(3.92%) 내린 599.74로 장이 종료됐다. 트럼프가 예상외로 승리를 거두면서 방산업체 관련 주식들이 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 방산 주인 빅텍과 스페코(23.05%), 퍼스텍(19.34%)은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화테크윈(4.19%), LIG넥스원(5.56%) 같은 대형 방산주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는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극단적 발언을 자주 하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우려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시 수혜주로 거론된 인디에프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인디에프는 장 초반 5% 이상의 강세를 보였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오전 11시 전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디에프는 지난달 16일 뉴욕타임스(NYT)가 계열사인 세아상역의 김웅기 회장과 클린턴 후보의 관계를 보도한 이후 국내 증시에서 '클린턴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이처럼 국내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융당국이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금융위원회는 9일 5시 '긴급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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