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스촨성 청두에서 한 여성이 두 개의 주머니를 들고 은행을 찾아와 직원에게 불 타서 훼손된 10만위안(한화 1천7백만원)의 현금을 보여주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중국 농업 은행 금우 지점에 근무하는 4명의 직원은 불탄 현금 다발에서 온전한 지폐를 골라내는 작업을 시작했고, 이날 저녁 7시간만에 61900위안(1천50만원)을 되살려내는데 성공했다. 이 돈 들은 화재 중에 불탄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부러 태운 것이다. 장 모 씨는 그 돈을 자신의 모친이 태웠으며, 모친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훼손 및 오염된 인민폐 교환 규정에 따르면, 훼손된 지폐가 금액을 판별할 수 있고 지폐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으며, 그 그림과 문자가 원본과 일치하는 지폐일 경우, 금융 기구는 소지자에게 전액을 모두 교환해주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액을 판별할 순 있어도, 지폐의 면적이 2분의 1 내지 4분의 3 이하로 남아있고, 그 그림과 문자가 원본과 일치하는 지폐일 경우 소지자에게 절반의 금액을 교환해 주어야 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