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2세트에서도 나달은 사기가 꺾인 페더러를 공격적인 플레이로 무섭게 몰아세우며 마무리했다. 나달은 "페더러를 이긴 것보다 결승에 오른 것이 더 기쁘다"며 "페더러의 서브가 매우 좋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당시 나달은 페더러에게 패했었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몇 번의 브레이크 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면서 "나달은 매우 견고했지만 난 그렇지 못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포핸드와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높은 첫 서브 성공률과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바브린카를 1시간 24분만에 제압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통산 상대전적은 22승 16패로 나달이 앞서 있으며 올해 5차례 맞붙어 나달이 세 번 이겼다. 이 대회에서는 두 차례(09, 10년) 대결해 서로 1승씩 나눠가졌다. 조코비치는 "우리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있다. 우승을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며 이 경기는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달은 "조코비치는 매우 뛰어난 선수다. 결승전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