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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선상 충돌 극적으로 피해 이륙한 기장 5억 상금 받아":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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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선상 충돌 극적으로 피해 이륙한 기장 5억 상금 받아"

중국 항공당국, 10월 11일 상하이 홍치아오 공항 두대 여객기 충돌 막은 허차오 기장 영웅칭호

정효욱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16/11/07 [13:56]

"활주로 선상 충돌 극적으로 피해 이륙한 기장 5억 상금 받아"

중국 항공당국, 10월 11일 상하이 홍치아오 공항 두대 여객기 충돌 막은 허차오 기장 영웅칭호

정효욱 인턴기자 | 입력 : 2016/11/07 [13:56]
 

 지난 10월 11일 긴 국경절 연휴를 끝내고 여전히 항공기들로 붐비던 중국 상하이 홍치아오 공항 활주로.

 동방항공소속 A320여객기(기장 허차오)가  엔진의 최대 출력을 올리고 막 이륙을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륙 하려던 순간 눈앞에서 막 활주로를 횡단하고 있는 A330 여객기를 발견했다.

기장 허차오는 그대로 달릴 경우 이륙을 위해 엔진추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자신이 조종하는 여객기가 A320여객기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급박한 상황이었다.

 순간 노련한 허기장은 이런 위기상황을 발견한 후 최대한 출력을 높여 급히 A330 편 위로 날아 올라 가까스로 사고를 모면할 수 있었다.

충돌을 피한다고 옆으로 꺽는다 하더라도 이미 가속도 붙어 활주로상에서 다른 장애물이나 이륙대기중이던 비행기와의 2차 충돌을 불가피 했다. 결국 허기장의 빠른 판단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항공 안전 사고 불명예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이처럼 이륙 중이던 항공기 기장의 재빠른 대처로 큰 사고를 막은 승무원들에게 우수 공산당원증과 거액의 상금을 수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 항공사와 중국 화동지역 민간항공기 관리국은 3일 시각 동방항공 상해 지부에서 지난 10월 11일 상하이 홍치아오 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이륙 중이던 두 대의 비행기가 충돌할 위험성을 막아낸 허차오 기장에게 ‘우수공산당원’ 칭호와 ‘선진인물상’ 그리고 장려금으로 300만위안(한화 5억5백만원)을 수여했다.

'영웅칭호'받은 중국 동방항공 소속 허차오 기장

 또 허차오 기장팀에게는 ‘선진집단’이라는 칭호와 함께 장려금 60만위안(한화1억1천만원)을 수여했다.

중국민항항공기 관리부 조사결과 이 사건은 관제탑 직원의 관제 착오로 활주로상에 횡단을 허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에서 관제탑 직원의 사소한 실수는 중대한 사고를 불러 오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올들어 여러 차례 빚어진 바 있다.

 지난 3월 18일에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관제착오 및 조종사 실수로 대한항공 여객기와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또 지난 6월 5일에는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188명의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실수로 이륙을 위해 공항 활주로를 달리던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 다가서다 관제탑의 긴급 정지 지시를 받고 가까스로 멈춰서 대형참사를 면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이 무려 5억원의 상금과 명예 칭호를 주며 조종사들을 격려하는 것도 단 한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대형 인명피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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