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전 고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853만8천원으로 전고점인 2010년 3월의 1848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0년 3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3년 12월 3.3㎡당 1622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어 현 정부 출범 후인 2014년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황비율(DTI) 완화 및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등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올들어서는 여심심사 가이드라인 등이 시행되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강남권 아파트의 분양 흥행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상승하며 지난주(0.2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0.4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달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차, 24차)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아파트 매매 호가가 상승했다.

또 강남(0.38%)·양천(0.38%)·송파(0.37%)·마포(0.37%)·구로구(0.36%)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비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서울과 달리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