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인 마라톤 열풍' 파오부경제 참여 호기5년사이 중국 대륙에 마라톤 대회 10배 늘어..관련 산업 폭풍성장13억 중국인들이 마라톤과 사랑에 빠지면서 마라톤 관련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고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에도 큰 호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 우한 무역관에 따르면 건강과 운동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 사이에 '마라톤 열풍'이 불어 지난 5년 사이 마라톤 대회 개최 횟수가 10배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열풍을 반영해 중국 대표 인터넷 포털 웨이보에는 마라톤 노선도, 칼로리 소모 정보, 초콜릿 복근, 스포츠용품 신상품, 체험후기 등 마라톤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업로드되고 있으며, 지인의 추천으로 마라톤에 참여하는 인원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전역 마라톤대회 5년만에 10배 늘어 지난 4월 10일, 중국 중부지역 최대 도시인 우한시에서 열린 제1회 국제 마라톤에는 2만여명이 참석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3만 명 정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마라톤대회는 모두 134회로 사흘에 한번 꼴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0년 13차례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과거 ‘조깅’문화는 서양식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해 도로위에서 달리기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서구식 문화 유입과 건강을 챙기는 의식이 높아지면서 마라톤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어 일명 '마라톤 경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마라톤 경제(跑步经济)란 말 그대로 마라톤 참가자들의 관련 소비가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일반적으로 중국 마라톤 참가자 중 절반 정도는 외지인인 경우가 많아 참가자들의 소비 분야가 지역 경제는 물론 스포츠용품 소비마저 촉진시키고 있다. 운동화만 있으면 된다는 건 옛말, 다양한 스포츠용품 찾는 대륙의 소비자들 특히 중국인들은 과거에는 마라톤 하면 '운동화' 한 종류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현재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물통, 스포츠 이어폰, 만보기, 헤어밴드, 보호대 등 보다 다양한 고급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소비자들은 응용 앱을 통해 SNS상에서 자신의 목표와 기록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서로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위한 제품을 추천받기도 하고 있다. 현재 중국 마라토너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운동화가 가장 많고 스포츠 티셔츠, 이어폰, 반바지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코트라측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수준 향상에 따라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스포츠 시장의 잠재 발전 가능성 또한 매우 큰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능력 향상 이외에, 보여주기를 좋아한다는 의미인 ‘아이쇼(爱show)’ 개념 또한 중국 체육인들의 큰 특징중 하나로 중국 채팅 앱 웨이신(微信) 모멘트나 웨이보 타임라인 등에 본인의 운동 사진이나 운동 효과를 게시한다고 한다. 스포츠용품 업계, 주 타깃은 중산층 이상 소비자와 청년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AC닐슨의 조사통계에 따르면, 점점 많아지는 마라톤 참가자 중 대다수가 최근 중국에서 빠르게 발전 중인 중산층 및 부유층 소비자, 그리고 청년들로 베이징(北京, 17%), 상하이(上海, 12%)의 참가자는 총 29%를 차지했다. 또 핵심 마라토너 중 24%는 석사 혹은 그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36%는 고급 관리직에 근무하고 54%는 자가용을 보유하고 있으며, 42%는 은행 VIP 고객이라는 것이다. 현재 마라톤 대회 참가자는 남성이 86%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잠재 마라토너의 38%가 여성이어서 향후 여성의 비율도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분화 및 전문화된 소비자들 요구 반영해야 코트라 우한무역관 측은 “중국 소비자들의 스포츠에 대한 소비는 기존의 '상품 주도형'에서 '요구 주도형'으로, '관람형'에서 '참여형', '체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한다”고 말하고 “한국 기업이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 기능성, 스마트 제품의 개발에 주력한다면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대륙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 1·2선 도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자사의 상품을 협찬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사전에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코트라측은 덧붙였다. 자료원: 중국마라톤협회(中国田径协会), 2015중국달리기생활방식조사(2015中国跑步生活方式调查) 및 KOTRA 우한 무역관 자료 종합 #세종경제신문,#세종정보블핑,#중국에강한신문,#중국,#마라톤경제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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