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자주 사용하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에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살균보존제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전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중인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20종에 대해 MIT, CMIT 함량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MIT, CMIT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바닥에 분사해 얼굴에 바를 것'이라는 표기는 5개 제품, 25%에서만 확인됐다. 일부 제품은 얼굴에 직접 분사하는 사용법을 기재하고 있기도 했다.

스프레이형 자회선 차단제는 호흡기로 흡입 시 인체에 해가 될 가능성이 있어 오는 30일부터 전면 의무화된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얼굴 직접 분사 금지 문구를 제품에 스티커로 부착하거나 판매대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 것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 것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 것 등 안전한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