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는 얼마있으면 남쪽나라로 돌아간다. 다른해에는 대개 7월 하순이면 거의 서식지를 떠났는데, 올해는 여느해보다 조금 늦게(3월 하순) 와서 그런지 아직 많은 수가 서식지 숲속에 남아있다. 8월 초순이면 거의 다 떠날 것이다. 내년 이른 봄, 알을 낳고 품어서 깨어난 새끼를 키우기 위해 다시 이 땅을 찾겠지. 남쪽 따뜻한 곳에 살다가 가족을 불리기 위해 먼길을 마다 않고 한국을 찾아 오는 여름철새 백로. 그 자연의 신비는 도무지 알길이 없다.(충북 백로 서식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