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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는 바이칼 여행: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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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는 바이칼 여행

이승호 기자 | 기사입력 2016/07/06 [15:27]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는 바이칼 여행

이승호 기자 | 입력 : 2016/07/06 [15:27]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가는 얼음왕국 ‘바이칼’ 탐방여행

 

- 세계 모든 여행가들의 꿈인 시베리아 횡단열차

 장장 9288km에 달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흰 눈 덮인 광활한 대지위를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지 않고 어찌 러시아를 말할 수 있으랴, 우리민족 항일투쟁의 역사를 간직한 블라디보스톡을 출발, 지구둘레 4분의 1에 달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따라 그 중간지점, 거대한 얼음왕국이 펼쳐져 있는 바이칼호수를 향해 떠나는 겨울의 바이칼 여행.

100여년전인 1914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까지 방랑했던 춘원 이광수는 19년 후 1933년에 쓴 소설 <유정(有情)>에서 횡단열차를 타고 가면서 본 시베리아의 풍경을 비운의 주인공 최석을 통해 이렇게 묘사했다.

“가도 가도 벌판. 서리 맞은 마른 풀 바다. 실개천 하나도 없는 메마른 사막. 어디를 보아도 산 하나 없으니 하늘과 땅이 착 달라붙은 듯한 천지. 구름 한 점 없건만도 그 큰 태양 가지고도 미처 다 비추지 못하여 지평선, 호를 그린 지평선 위에는 항상 황혼이 떠도는 듯한 세계.

이 속으로 내가 몸을 담은 열차는 서쪽으로 서쪽으로 해가 가는 걸음을 따라서 달리고 있소. 열차가 달리는 바퀴 소리도 반향할 곳이 없어 힘없는 한숨같이 스러지고 마오.

기쁨 가진 사람이 지루해서 못 견딜 이 풍경은 나같이 수심 가진 사람에게는 가장 공상의 말을 달리기에 합당한 곳이오.“

1936년,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는 <유정>의 열렬한 독자였다고 한다. 이광수, 손기정에 앞서 안중근의사는 1909년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블라디보스톡에서 접한 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하얼빈에 가서 거사에 성공한다. 당시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지금의 노선과 달리 만주를 지나 시베리아로 연결돼 있었다.

 - 횡단열차여행의 모든 것 체험, 바이칼호 얼음위의 흥미만점 빙상투어

 세계 모든 여행가들의 꿈이라고 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 우리나라 최대의 여성지 <우먼센스>에서는 2017년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시베리아횡단열차로 가는 겨울의 바이칼 탐방 여행’을 실시한다. 이번 탐방여행에서는 블라디보스톡을 출발, 횡단열차의 중간지점인 이르쿠츠크까지 3박4일간(75시간) 열차 생활을 하면서 숙식을 포함, 러시아식 기차여행의 모든 것을 체험한다. 또한 하바롭스크, 치타, 울란우데 등 기차가 머무는 역 주변을 둘러보며 간식 등을 팔러 나온 주민들도 만나며, 저녁 시간에는 열차의 식당칸에서 문화강좌를 듣는 시간도 갖는다.

이르쿠츠크 도착후에는 자작나무숲이 끝없이 펼쳐져있는 시베리아 설원을 지나 유명한 샤먼바위인 부르한바위가 있는 바이칼호수안의 알혼섬으로 이동, 통나무집에서 여장을 푼다.

알혼섬까지는 꽁꽁 얼어붙은 호수위의 얼음길 위를 4륜구동 차량으로 이동하며, 다음날에는 알혼섬 주변 얼음위로 종일 흥미진진한 빙상투어가 펼쳐진다.

시베리아여행의 진수는 영하 20~40도를 오르내리는 겨울여행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시베리아의 겨울은 습기와 바람이 적어 기온은 낮아도 생각만큼 엄청나게 춥지는 않았다고 경험자들은 말한다. 물론 정상적인 겨울옷을 입었을 때의 얘기다.

이번 여행은 우리나라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 사상 최초로 열차 침대칸(꾸페: 4인 1실)을 2인 1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급화해 보다 쾌적한 여행이 되도록 했다. 또한 다른 해에는 겨울에 서울-이르쿠츠크 직항 노선이 없어 북경에서 오랜시간 기다렸다 비행기를 바꿔타고 돌아왔으나 2017년 2월 여행에서는 시베리아항공 직항편으로 바로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되었다.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원의 보고 시베리아. 영화 <닥터 지바고> <제독의 연인>에서 봤던 눈 덮인 시베리아. 러시아의 미래로도 불리는 시베리아. 그 광활한 하얀 시베리아가 이제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위의 빙상투어

<여행 안내>

일정 : 2017년 2월 10일(금) ~17(금) 7박8일

상품 가격 : 295만원

여행 주제 :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체험하고 철로주변의 눈 덮힌 시베리아의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이광수 문학의 배경인 바이칼호를 찾아 떠나는 인문&힐링 여행

방문지역 : 블리디보스톡-이르쿠츠크(횡단열차 탑승 구간), 바이칼호 알혼섬, 후지르마을, 부르한 바위, 하보이곶, 우스찌아르다, 데카브리스트 기념관, 즈나멘스키 수도원 등 이르쿠츠크 시내 일원

특전 : 횡단열차 전 객실 2인 1실, 이르쿠츠크-인천 직항편으로 귀국

주최 : (주)서울문화사 <우먼센스>

문의 및 신청 : 바이칼 투어(주) (02-1661-3585, www.baikaltour.kr)

* 여행의 세부 일정은 항공이나 현지 사정에 의해 다소 변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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