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고옥주
마음은 바람으로도 한 올 한 올 짜여질 수 있는 것 그리움에 전복된 저 배
홀로 선 풍경도 다른 풍경의 기억으로 시간을 견디니 총알처럼 달려 나간 그리움 혹은 욕망
세상 어둠과 고통에 몸이 굳어 침묵의 바다에 빠지지도 건너지도 못 하고 홀로 박혀 있는 파수꾼 마음의 경계를 지키다
저 바위의 시간을 거꾸로 돌리면 거대한 육지가 딸려 나올까 혹 해초처럼 푸르게 일렁이는 뿌리를 가진 작은 별의 우주가 터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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