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을 내다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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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을 내다본 계획
  • 김종우
  • 승인 2016.02.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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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목원 가운데 천리포 수목원이란 곳을 돌아봤습니다.
이곳은 미국인 Cail Ferris Miller (한국명 민병갈)란 사람이 40년 동안 13,200종의 식물을 심고
가꾸어서 지금은 세계적인 수목원이 된 곳입니다.
그는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해인 1945년도에 미군정보장교로 부임해 왔다가
62년도부터 이곳에 부지를 마련해 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2002년 숨지기 전까지
각종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 크기만 해도 62hr에 달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는 30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식물에 대한 사랑과 열정 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300년은커녕 300일도 못 내다보며 허겁지겁 살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 부끄럽기 까지 합니다.
앞을 내다본 준비는 사랑과 열정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오늘에 충실해야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준비단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행과정에서 절대 절망이라는 위기의 순간이 닥쳐와도
세상을 원망하지 말고 책임을 다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려움은 극복 될 것입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기도 해야겠지요.
기도를 통해 따듯하고 소중한 마음이 생기고 배려를 통해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천리포 수목원을 일군 미국인 민병갈씨는 생전에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거미줄이 늘어져있으면 그 옆길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수목원 안에서 숨 쉬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배려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의 생애를 뒤 돌아 보면서 초라해진 내 모습을 조명해 봤습니다.
준비는 열정과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하고 300년은 아니라도
최소한 10년 앞을 보아야 한다는데 이의가 없습니다.
수목원을 돌아보고 나올 때 이미 고인이 된 그가 나에게 전해준 메시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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