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국 대학에 신입사원 총장추천 인원을 할당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각 대학에 총장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총 5000여명의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이른바 대학총장 추천제를 실시 했다. 지난 15일 삼성그룹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모든 4년제 대학의 총학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이를 계기로 스펙을 배제하고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채용 정신을 살리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추천권으로 뚜껑을 막상 열어보니 삼성이 추구한다던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취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소위 말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스카이대 비중이 높게 할당됐으며 여자대학교에 대한 상대적으로 적은 추천권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호남권보다 영남권 대학이 추천권을 많이 받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 삼성이 채용을 앞세워 대학을 서열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삼성을 묻는다 삼성과 한국의 선택' 연속 토론회에 참가한 토론자는 "(신인사 신입사원 채용)을 두고 전국 대학교육을 삼성 인사로 잡으려 한다"며 취업을 통한 대학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우려하기도 했다. 다음은 한국대학신문이 밝힌 삼성 신입채용 대학총장추천인원 할당 현황 <대학명> <총 추천인원(저소득층 인원)>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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