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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와 소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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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와 소인배
  • 이청산
  • 승인 2013.11.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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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보면 군자는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 소인 또는 소인배는 '도량이 좁고 간사한 자'라고 쓰여 있습니다. 도량은 '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을 말합니다. 그러니 풀어쓰면 '마음이 너그럽지 못하고 생각이 깊지 못하며 교묘하게 남을 속이는 간사한 자'를 소인배라고 말할 수 있고, 군자는 그와 반대되는 바람직한 인물상입니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는 사실상 막연하여서 얼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옛 선현들이 군자와 소인배를 구분하는 기준을 보면 좀 더 구체적입니다.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은 "군자란 귀하게 되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요, 소인은 부자가 되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소인배는 권력에 아첨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험담하기를 좋아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소인배론도 있습니다.

중국인민대학출판사에서 간행한 '간신식별론'을 토대로 김영수, 김경원씨가 저술한 '간신열전'을 보면, 군자와 소인배의 다른 점을 열가지로 열거해 놓았는데, 그 가운데 앞의 세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군자는 공익을 앞세우고 소인은 사익을 앞세운다.

둘째, 군자는 단결을 말하지만 소인은 결탁을 말한다.

세째,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보면 함께하지만, 소인은 현명하고 유능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한다.

이러한 몇 가지 군자론, 소인론으로 볼 때 소인배의 전형은, '극단적 이기주의자로서 권력에 아첨하고 이익과 재물을 밝히며, 일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지 않고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따라 처리하며, 주위 사람들과 조화와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이익을 같이 하는 자들과 패거리를 만들며, 남에 대해 험담을 하고 모합하는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라나 기관이나 기업이 잘 되려면, 군자형의 유능한 인사들이 잘 등용되어 중요한 곳곳에 고루 포진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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