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이라고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이 산을 장백산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천지는 두 나라 똑같이 천지라고 부른다. 중국쪽 천지에는 사진에서 처럼 한자로 천지라고 쓰여진 표지석이 서있다. 중국쪽에서 바라보는 천지 건너편은 북한령일텐데, 그 곳에는 한글로 쓴 표지석이 있겠지. 구한말 조선에 온 영국인이 쓴 기행 서적에 Sacred White Mouatain(신성한 하얀 산)이란 책이 있다. 백두산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언제부터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불렀는지 모르지만, 이 지역이 원래 고구려와 발해 땅이었음을 생각하면 본래의 이름이 만주쪽에서도 백두산으로 불렸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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