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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차기 KT회장이 될 것인가?: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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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차기 KT회장이 될 것인가?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13/11/08 [14:04]

누가 차기 KT회장이 될 것인가?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13/11/08 [14:04]

이석채 KT회장이 지난 3일 사의를 밝힘으로써 이제 관심은 누가 차기 회장이 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석채 회장의 거취문제는 지난 8월 29일 조선일보의 보도로 세간의 이목을 본격적으로 끌기 시작했다. 물론 현 정권이 이석채 회장을 조기 퇴진시킬 것이란 소문은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계속돼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 이석채 KT 회장

당시 조선일보는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3자를 통해 이석채 KT회장에게 임기와 관련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이 정당한지 논란이 일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짐짓 이 회장측에 힘을 보태주는 듯 보였다. 2012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KT는 국민연금(8.65%),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외국인 (43..9%)이 주요주주이며 정부 지분은 없다.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순수 민간기업인 것이다.

그러나 이후 검찰의 수사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있었고 그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10월 22일부터 KT본사와 이석채 회장 자택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은 관련 임원들의 집에까지 이어졌다. 누가 봐도 이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순이다. “장수의 명예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물러날 수는 없다”며 완강히 저항하던 이회장도 마침내 손을 들었다.

전임 남중수 사장에 이어 이석채 회장도 똑 같은 방식으로 자리를 떠나는 모양이 되었다.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일이 또다시 현실이 되고만 것이다.

이제 관심은 KT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이다. 이석채 회장을 내치는데 사실상 정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은 다음 회장 역시 정권의 영향력에 의해 임명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과연 누가 KT의 차기 수장이 될 것이며 그는 과연 정치적 색깔없이 전문적인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KT라는 거대 조직을 끌고갈 만한 인물일 것인가? 기대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정치권력의 KT에 대한 인사개입은 더 이상 없을 것인가? 그것 역시 현재로선 답을 내놓을 사람이 없다.

주인없는 거대 조직의 수장을 제대로 뽑으려면 주주와 이사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KT가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체제를 재 정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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