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7일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의 온실조성사업 추진 관련 육로방북(파주-개성-사리원)을 승인하면서 15톤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28일 출경해 다음달 2일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온실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개인텃밭 온실설치 등의 기술지원 및 시범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방북시 사리원 지역에서의 온실조성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비닐, 파이프 및 온실 조성에 필요한 소규모 비료 등도 반출된다.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2010년 4월 이후 처음이며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농축산·산림 분야 등 북한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