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5-22 11:35 (수)
기도응답
상태바
기도응답
  • 김종우
  • 승인 2015.04.2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몇 해전 여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다녀왔습니다.
날이 무척 더워 땀을 많이 흘리긴 했어도 볼거리가 워낙 가치 있는 것들 이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앙코르와트 유적지 보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상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원 달러, 원 달러를 외치며 두 손을 내미는 어린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눈 망울이 마음을 짠하게 한 것이 그 이유라면 이유겠지요.
진정한 행복이, 진정한 풍요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것도 그 이유일 듯 합니다.
그들이 나에게 어제의 절망감과 불만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해 주었기에 더 기억에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큰 행복이고 큰 축복인 것을 느끼게 해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자라는 것 같아도 차고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을 깨달았기에 기억에 더 남아있는지 모릅니다.
지금까지의 내 생각이 지극히 짧았고 고정된 관념 속에 속물같이 산 과거에
대한 회개로 더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미음과 분노를 마음 한 구석에 묻어놓고 산 것이 부끄러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부끄러운 고백을 할까 합니다.
몇 해전 교회에 가면 네 가지를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첫째는 건강, 둘째는 지혜, 그리고 셋째는 남들에게 베풀며 살 수 있도록 돈을 많이 벌게 해주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어도 좋으니 권세를 조금만 주셨으면 하고 말입니다.
그 해 여행에서 응답을 얻었습니다.
건강을 주셨기에 해외여행을 갈 수 있었고 여행 경비가 있어 그 먼 곳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는 곳 마다 가이드로부터 대접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원 달러를 외치며 살고 있는 캄보디아 원주민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충만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주셨으니 제 기도가 모두 이뤄 진 것이지요.
이제부터는 마음의 때를 열심히 밀어 태어날 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