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오랜 침묵을 일관했던 안철수 의원 측이 입을 열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최근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한 새정치추진위원회 입장을 10일 정리해 발표했다. 안철수 의원 측은 “최근 교학서 역사교과서 채택 논란으로 야기된 정치권과 각 진영 간의 대립으로 역사가 교육이 아니라 정파나 좌우 진영 간의 이념논쟁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교과서 문제를 ‘이념논쟁’으로 규정했다. 안 의원 측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역사교과서가 좌편향-우편향 논란이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짐을 지우고 국가적, 사회적으로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은 하루빨리 극복되어야 한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 안 의원 측은 세계적인 역사학자 E.H. Carr 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대화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현재적 소통을 강조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안 의원 측은 교육부의 편수과정 도입을 의식한 듯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과거와의 대화가 역사교과서를 집필하는 최고의 가치와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며 교과서 집필 기준을 제시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정부가 나서서 교과서 검정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정교과서로의 회귀로 우리사회 다양성을 해치고 일방적 가치관만 주입시킬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환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안 의원 측은 “역사교과서문제는 극심한 진영대결을 겪고 있는 우리사회가 대통합, 대타협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오류와 편향이 있다면 자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와 정치권, 교육계, 시민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교과서 문제를 거듭 이념과 정파의 문제로 부각 시켰다. 안철수 의원 측은 “첫째, 정부여당의 국정교과서 회귀시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둘째, (국사편찬위원회 교과서 검정기능은 폐지)정권(권력)교체나 좌우 진영으로부터 자유롭게 독립기구화된 ‘교과서검정위원회’를 설치하여 다양성을 보장하되, 오류나 편향성을 객관적으로 걸러내어 제대로 된 역사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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