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문서 유출은 국기문란이고 문서 내용은 루머일 뿐인가?:세종경제신문
로고

문서 유출은 국기문란이고 문서 내용은 루머일 뿐인가?

세종경제신문 | 기사입력 2014/12/02 [09:01]

문서 유출은 국기문란이고 문서 내용은 루머일 뿐인가?

세종경제신문 | 입력 : 2014/12/02 [09:01]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청윤회씨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를 ‘국기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를 비롯한 언론을 향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조금만 확인해 보면 금방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을 관련자들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비선이나 숨은 실세가 있는 것같이 보도하고 의혹을 몰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만만회“(이재만, 박지만, 정윤회의 끝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를 비롯해 근거 없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악의적인 중상이 있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검찰은 내용의 진위를 포함해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 명명백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런데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본말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많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의 핵심은 정윤회씨와 그 주변인물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십상시’들의 국정농단행위가 있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문건유출 문제는 그 다음 순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건유출은 ‘국기문란 행위’이고 언론에 보도된 감찰보고서의 내용은 조금만 확인해 보면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루머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어딘가 상황인식이 잘못되어 있는 것 같다.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청와대 3인방(이재만, 정호성, 안봉근)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보도 이전에도 언론에서 수시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거니와 심지어 청와대 수석들 조차 이들의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흘러다녔다.

그렇다면 차제에 정윤회씨는 물론 정씨와 이들 3인방과의 관계 그리고 정씨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해 대통령을 둘러싼 소수의 측근 인맥이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일이 없었지를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

이러한 핵심 문제를 소상히 밝히지 않고 어물어물 넘어간다면 의혹의 뿌리는 점점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에 대통령이 어디에서 점심식사를 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여론이 크게 주목하고 있음에도 청와대는 여태껏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4월 16일 당일에 박대통령이 청와대 밖 제3의 장소에서 점심을 했다는 루머가 있었고, 이 루머의 진원지를 청와대 민정에서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서도 청와대는 일체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청와대의 애매한 태도가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