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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분신 고 이남종씨 유서 공개 “두려움은 제가 가져간다”…민주, 가슴이 먹먹: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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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분신 고 이남종씨 유서 공개 “두려움은 제가 가져간다”…민주, 가슴이 먹먹

김민철 | 기사입력 2014/01/02 [16:51]

서울역 분신 고 이남종씨 유서 공개 “두려움은 제가 가져간다”…민주, 가슴이 먹먹

김민철 | 입력 : 2014/01/02 [16:51]
▲ 공개된 이남종씨 유서

 민주당이 2일 서울역 고가에서 "박근혜 퇴진, 특검 실시"를 주장하며 분신한 한 고 이남종씨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안녕하기 위해서는 살아서 싸워야한다”는 논평에서 박근혜 퇴진 국정원 조사를 주장한 이남종씨를 애도했다. 

논평은 “모든 두려움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 국민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주셨으면 한다”는 유서의 내용의 일부를 언급하며 슬프고 가슴이 먹먹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논평은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커다란 사회적 울림에 대한 답변이 자기희생이어서는 안된다고 밝히며 박근혜 정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논평은 “박근혜 정부의 국민 무시와 민주주의 유린에 맞서기 위해서는 살아서 싸워야 한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어깨 걸고 완강하게 전진해야 한다”고 전하며 민주당은 이남종 씨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국정원 대선개입 특검 관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이씨의 장례는 4일간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역광장에서 열린다. 장지는 광주 망월동 구묘역이다. 

한편 일부 보수 언론들은 이남종씨의 분신 원인을 개인적인 빚 때문이라고 보도해 빈축을 샀다. 또 유서 공개를 둘러싸고 이남종 씨 유족과 경찰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다음은 고 이남종 씨 유서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총칼없이 이룬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전복한 쿠데타 정부입니다. 원칙을 지킨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그 원칙의 잣대를 왜 자신에게는 들이대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국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공권력의 대선개입은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개인적 일탈이든 책임져야 할 분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이상득, 최시중처럼 눈물 찔끔 흘리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던 그 양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이 아니길 바랍니다.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하는 공포와 결핍을 가져가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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