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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면서: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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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면서

김종우 | 기사입력 2013/12/30 [00:25]

한해를 보내면서

김종우 | 입력 : 2013/12/30 [00:25]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연출력과 연기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반갑지 않은 사람을 만나도 반가운 척 연기를 해야 하고

재미없는 말을 들어도 재미있게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연기를 해도 나 자신의 본질과 진실을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가장 뛰어난 집단이 정치를 하는 분들 같습니다.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뛰어난 연기를 보인 사람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연기나 연출력이 뛰어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도 연말이 되면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한번쯤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사흘만 지나면 올해도 역사 속으로 묻히고 맙니다.

뒤돌아보면 올해도 못 다한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주었는지,

나라고 하는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덕을 끼쳤는지,

나로 인해서 가족과 주변이 얼마나 행복 했는지,

나는 과연 소신껏 살았는지,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방관자의 입장에서 즐긴 건 아닌지 등등

돌이켜 보면 후회 되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돌아보니 올해도 최선이라는 허상에 속고 산 것 같습니다.

더 나은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는데 미처 생각 못하고

시간이 지난 후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말로 허물을 슬쩍

넘겼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최악이였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최선을 다 했는지, 내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냈는지.

해를 보내면서 한번쯤 같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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