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서울 동작(을)을 포함한 5개 재보선 지역구에 대한 전략공천을 결정하고 오후 3시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허동준 예비후보는 주승용 당 사무총장과 유기홍 수석대변인에게 강력 항의하며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 전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허동준 후보와 기동민 전 서울부시장과는 20년 지기 동지관계다. 허동준 예비후보가 전대협 대변인으로 구속되었을 때, 후임 대변인을 기동민 전 부시장이 맡았고, 故 김근태 의장과 함께 민주화운동과 재야운동을 함께 했다. 허동준 예비후보는 3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의 동작(을) 전략공천은 민주적 절차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허동준 예비후보는 “새정치의 첫걸음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 풍찬노숙하며 당에 헌신해왔다. 당의 이번 결정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작구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허동준, 기동민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한 그룹들도 긴급 논의를 진행해, 기동민 전 부시장의 수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기동민 전 서울부시장은 2일 광주 광산(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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