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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순간, 청와대-해경 언론보도 따라 허둥지둥: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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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순간, 청와대-해경 언론보도 따라 허둥지둥

청와대 “언론보도 보면...” 수시로 해경 닦달

김민철 기자 | 기사입력 2014/07/03 [11:27]

세월호 침몰 순간, 청와대-해경 언론보도 따라 허둥지둥

청와대 “언론보도 보면...” 수시로 해경 닦달

김민철 기자 | 입력 : 2014/07/03 [11:27]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정확한 상황을 보고받고 구조 과정을 지휘통제해야 할 해경과 청와대가 오히려 언론 보도에 의존해 허둥지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정확한 언론보도와 오보들이 해경과 청와대의 상황판단에 혼선과 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로 인해 배에 갇힌 승객들을 한시 바삐 구조할 대책을 세워 실행하기보다, 언론보도 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시간을 허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민희 의원(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 새정치민주연합)이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해경 상황실-청와대 상황실’의 핫라인 전화통화 녹취록을 보면, 세월호가 기울어 선수만 남기고 침몰하기 직전부터 청와대는 배에 갇힌 승객들의 구조보다 언론보도에 나온 ‘구조인원’이 사실인지만 신경을 썼다.

“학생 전원 구조” 오보도 극심한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11시 19분 청와대는 “학생들 다 구조됐다고 나오는데 인원은 아직 안나왔죠?”라고 해경 상황실에 묻는다. 그러자 해경은 “학생들요? 그걸 어떻게...”라며 놀라서 되묻는다.

청와대가 “학교측에서 누가 언론에...”라고 말하자, 해경은 “저희는 파악안되는데”라고 답한다.

이후에도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되는 승객 숫자, 구조자 숫자 등에 의지하며 해경과의 보고 과정에 혼란을 거듭한다.

최민희 의원은 7월 2일 세월호 국조특위 해경 기관보고에서 이러한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청와대도 엉망, 해경도 엉망”이라며 “언론보고 소식을 알고 대책세우고, 언론이 보도하면 거기에 끼어맞추고...이게 나라냐, 이게 청와대고 해경이냐?”며 청와대와 해경을 강력히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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