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박근혜 정부의 특정고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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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박근혜 정부의 특정고 인사
  • 세종경제신문
  • 승인 2014.06.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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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중앙일보 주필 문창극 씨가 총리 후보로 내정되었다.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지 12일만이다. 의의의 발탁 인사라고 말한다. 야당에서는 지나친 보수성향의 논객이라며 반발이 적지 않다. 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생을 언론계에서 일한 사람이다. 현상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입장에만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그에게 쏟아질 검증과 비판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궁금하다.

이번 문창극 씨의 인선에는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인 안병훈씨의 역할이 있었다는 후문이 있다.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인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멘토처럼 생각하는 인물이다. 안 씨는 서울고 출신으로 문창극 씨도 서울고 출신이다.

모두가 안병훈 씨의 작용은 아니겠지만 이 정부에 보면 서울고 출신이 고위직에 지나치게 포진하고 있다. 독식 논란까지 불어일으킨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필두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남수 교육부장관,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수석, 장관급만 9명에 이른다. 여기에 문창극씨가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에 임명된다면 그야말로 서울고 내각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같은 특정고 인맥 위주의 인사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다. 끼리끼리 밀어주고 눈감아 주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

특정 지역, 특정 대학, 특정 고교 모두 안될 말이다. 국민적 화합과 조화와 소통, 정부에 대한 기대를 깨뜨리는 일이다. 국정 운영에 암운을 드리우는 현상이라고 우려치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밖에 인사를 못하는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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