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 TV는 9일, 숙청이 발표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체포장면이 담긴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 TV는 장성택이 8일 자신의 숙청을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끝난 직후 체포됐다며 체포 사진들을 보도했다. 조선중앙 TV의 화면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장성택이 군복 차림의 요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안경을 낀 채 무표정하게 지켜보는 장면도 포함되어있다. 북한이 이러한 화면을 공개한 것은 장성택의 숙청이 분명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내적으로는 공포정치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 방송은 9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 7명이 지난 5일 이미 처형됐다”고 보도했으나 그가 8일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아 사실이 아닌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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