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신고…경찰, 소재 파악 중
박 시장 딸 "유언 같은 말 남겼다" 경찰 신고
라영철 기자 | 입력 : 2020/07/09 [19:26]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출근하지 않은 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차림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외출하기 직전인 오전 10시 40분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연 뒤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성북동 인근에서 박 시장의 휴대전화 마지막 기록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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