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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전 세계 모든 양심수 석방" 촉구: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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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전 세계 모든 양심수 석방" 촉구

"양심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양심수는 평화적으로 인권을 행사했다"

권오헌 기자 | 기사입력 2020/06/02 [09:13]

국제앰네스티, "전 세계 모든 양심수 석방" 촉구

"양심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양심수는 평화적으로 인권을 행사했다"

권오헌 기자 | 입력 : 2020/06/02 [09:13]
루벤 곤잘레스(베네수엘라 노조회원) / 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루벤 곤잘레스(베네수엘라 노조회원) / 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국제앰네스티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위험한 상태에 놓인 전 세계 모든 양심수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사우로 스카펠리 국제앰네스티 캠페인 부국장은 2일(한국시각)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교도소는 바이러스 확산에 가장 취약한 장소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수감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 평화적으로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하는 것도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특히 "양심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위험한 환경 속에 자의적으로 구금되어 있다. 전세계의 많은 교도소가 과밀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이다. 때문에 구금자들은 물리적 거리 두기, 정기적인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따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양심수 역시 같은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엠네스티에 따르면, 양심수는 평화적으로 인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세계 각지에 현재까지 수천 명 이상의 양심수가 구금돼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그중 양심수로 선정한 150여 명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루벤 곤잘레스가 대표적인 예다. 베네수엘라의 한 노조 회원이었던 그는 2018년 11월 29일 국영 광산 회사 직원들의 노동권을 옹호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가 임의로 체포됐다.

 루벤은 군 장교를 공격한 혐의로 징역 5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나스린 소토데(이란 인권변호사) / 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나스린 소토데(이란 인권변호사) / 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그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후 유죄를 선고받았다. 루벤의 유죄를 입증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는 없었고, 그의 구금과 재판은 명백히 정치적인 이유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루벤은 이미 신부전증과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더욱 높다.

이란의 인권변호사 나스린 소토데 역시 양심수다. 2018년 6월 13일 체포된 그는 두 차례의 매우 불공정한 재판 끝에 징역 38년 6개월형과 채찍질형 148대를 선고받았다.

나스린은 “부패와 매춘을 조장”하고 “히잡 없이 공공장소에 나타나 공개적으로 죄를 범한 것”, 히잡강제착용에 반대하는 활동 및 사형 반대 활동을 벌인 것을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리미아 타타르인 에미르 우세인 쿠쿠(Emir-Usein Kuk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점령하고 있던 중 벌어진 강제 실종 등의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비판한 사람이다.

에미르 우세인 쿠쿠 / 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에미르 우세인 쿠쿠 / 사진제공=국제앰네스티

에미르는 2016년 2월부터 아내, 아이들과 분리된 채 교도소에 수감됐다. 러시아의 한 군사법원은 에미르와 피고인 5명(무슬림 알례프, 바딤 시루크, 엔베르 베키로프, 아르센 드제파로프, 레파트 알리모프)에게 날조된 테러 관련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장기간에 걸친 불공정 재판 끝에, 이들은 최소 7년, 최대 19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국제앰네스티는 6명 모두 양심수로 보고 있다.

사우로 스카펠리 부국장은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누군가를 부당하게 구금하는 것은 잔인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모든 사람의 인권이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모두가 평화적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공정하고 관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양심수의 석방뿐만 아니라, 교도소의 인구 과밀을 완화하는 등 감염병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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